“레바논 무선호출기 폭발로 이란대사 실명”…이란은 일축

신지원 2024. 9. 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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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17일 레바논에서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주로 쓰는 무선호출기 수백 대가 동시 폭발했을 때 모즈타바 아마니 레바논 주재 이란대사가 크게 다쳐 실명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란은 아마니 대사가 실명했다는 보도를 일축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주레바논 이란대사관은 아마니 대사가 잘 치료받고 있으며 그의 건강 상태와 시력과 관련한 소문은 모두 허위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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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17일 레바논에서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주로 쓰는 무선호출기 수백 대가 동시 폭발했을 때 모즈타바 아마니 레바논 주재 이란대사가 크게 다쳐 실명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사건 직후 이란 매체들은 아마니 대사가 부상당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의 이란혁명수비대(IRGC) 소속 대원 2명은 아마니 대사가 한쪽 눈의 시력을 잃었으며 다른 쪽 눈도 크게 다쳤다고 말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8일 보도했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가 있는 이란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을 보면 아마니 대사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병원으로 옮겨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 영상에서 아마니 대사의 두 눈이 붕대로 감싸져 있습니다.

아마니 대사도 폭발물이 설치된 무선호출기를 소지하고 다녔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이란은 아마니 대사가 실명했다는 보도를 일축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주레바논 이란대사관은 아마니 대사가 잘 치료받고 있으며 그의 건강 상태와 시력과 관련한 소문은 모두 허위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헤즈볼라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예멘의 후티 반군, 이라크 민병대 등과 함께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반서방·반이스라엘 세력을 가리키는 이른바 ‘저항의 축’에 속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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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기자 (4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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