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와 스바루, 포드가 미국 전기차 시장 가격 인하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자동차 연구 포털 카다이렉트(CarsDirect)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스바루는 이달 미국 리스 시장에서 새로운 가격으로 전기차를 제공하고 있다. 브랜드별 월 리스 요금을 199~329달러(약 27~45만원)로 책정했다.
먼저 현대차미국판매법인(HMA)은 오는 31일까지 전기차 리스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 전용 전기차 '2024년형 아이오닉 5'를 월 259달러(약 35만8,000원)에 제공한다. 보증금 3999달러(약 554만원)와 연간 이용 가능 주행거리(1만 마일) 등을 고려하면 실제 월간 리스 비용은 380달러(약 52만8,000원)다.
기아는 지난 8일까지 '2024년형 니로EV' 리스 가격을 지난달보다 50달러 낮춘 199달러(약 27만5,000원)에 제공했다. 보증금(3999달러) 등을 고려할 때 실제 월간 리스 비용은 336달러(약,46만5,000원)로 집계됐다. 기아는 시장 반응을 살핀 뒤 프로모션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스바루는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오는 31일까지 '2024년형 솔테라' 한정 특별 리스 할인가를 적용한다. 월간 리스 가격을 329달러(약 45만5,000원)로 책정했다. 보증금 역시 리스료와 동일한 329달러로 정했다. 실제 월간 리스 비용은 338달러(약 46만7,000원)다.
포드는 여름 특별 할인 행사를 통해 인기 모델인 '머스탱 마하-E'와 'F-150 라이트닝'을 파격 할인하고 있다. 트림별로 머스탱 마하-E는 3만9995~5만9995달러(약 5,535만원~8,300만원), F-150 라이트닝은 6만2995~9만2995달러(약 8,718만원~1억2,870만원)로 책정됐다. 60~72개월 무이자와 2000달러~7500달러(약 276만원~1,038만원) 리테일 보너스 캐시 혜택 등을 포함한다.
이들 브랜드는 미국 전기차 시장 규모가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테슬라 현지 판매량이 급격하게 줄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특별 프로모션 등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토대로 현지 수요를 최대로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테슬라의 2분기(4~6월)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49.7%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59.3%)과 비교해 9.6%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분기 점유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최초다.
2분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6.3% 감소한 17만5,000대(테슬라 글로벌 판매량 추산)로 추정된다. 앞서 테슬라는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4.8% 축소된 44만4,000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