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매과이어는 다르다...달라진 여론

한유철 기자 2022. 11. 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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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력은 잊어라.

국가대표에서의 해리 매과이어는 전혀 다른 사람이다.

주인공은 매과이어였다.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매과이어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잉글랜드의 수비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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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력은 잊어라. 국가대표에서의 해리 매과이어는 전혀 다른 사람이다.


잉글랜드는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득점 없이 0-0을로 비겼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1승 1무(승점 4점)를 기록, 조 1위를 유지했고 미국은 2무(승점 2점)로 3위를 유지했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됐다. 잉글랜드는 1차전에서 아시아의 '강호' 이란을 상대로 6골이나 터뜨리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늪 축구'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짜임새 있는 공격이 효과를 발휘하며 이란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미국은 웨일스와의 1차전에서 티모시 웨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전 가레스 베일에게 실점하며 승점 3점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그만큼 잉글랜드는 16강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해, 미국은 그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 경기에서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도 경기는 팽팽하게 흘렀다. 잉글랜드는 '주포'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메이슨 마운트, 라힘 스털링, 부카요 사카 등 빠르고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을 배치했다. 1차전과 동일한 공격 라인이었다. 미국은 웨아와 하지 라이트를 투톱으로 세웠고 기동력 있는 2,3선 자원들을 활용해 잉글랜드를 압박했다. 점유율은 잉글랜드가 55.5%로 앞섰지만 슈팅 숫자는 미국이 조금 더 많았다.


마지막까지 득점을 노렸다. 두 팀 모두 공격수를 교체하는 등 변화를 통해 공격에 힘을 실었지만, 소득은 없었다. 그렇게 두 팀의 맞대결은 0-0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맨 오브 더 매치(MOM)는 잉글랜드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매과이어였다.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매과이어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잉글랜드의 수비를 이끌었다. 태클 1회, 인터셉트 1회, 클리어 8회 등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고 유효 슈팅까지 시도하며 공격도 도왔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매과이어는 평점 7.57을 받았다. 그보다 높은 수치를 받은 선수는 없었다.


단숨에 여론이 바뀌었다. 지난 이란전에도 좋은 모습을 보인 매과이어는 2경기 연속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자 호평을 받았다. 맨유에서 받았던 반응과는 전혀 달랐다. 팬들은 SNS를 통해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은 매과이어는 이 선수 같아"라는 말과 함께 매과이어 합성 사진을 게재했다. 파울로 말디니, 리오 퍼디난드, 프란츠 베켄바워 등 언급된 선수들은 모두 역대 최고의 수비수라고 불리는 선수들이었다.


영국 매체 '미러' 역시 매과이어의 활약을 조명했다. 이들은 "맨유에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매과이어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자신을 신뢰한 이유를 증명했다"라는 타이틀로 내용을 다뤘다. 매체는 "이것이 매과이어다. A매치 통산 50경기에 뛸 가치가 있는 선수"라며 극찬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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