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헬멧 한번 터치했다가 바로 퇴장?!

메이저리그에서 새롭게 적용되는 규칙 해석이 선수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내야수 테일러 월스가 단순히 헬멧을 두드린 행동 때문에 퇴장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이정후가 이전에 겪었던 '헬멧 경고'가 농담이 아니었음을 증명했습니다. 심판들이 왜 이런 동작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그리고 선수들은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헬멧 두드리기는 금지" - 의외의 퇴장 사유

테일러 월스는 6월 2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 9회초, 놀라운 이유로 퇴장당했습니다. 상대 마무리 조시 헤이더를 상대하던 월스는 초구 슬라이더에 대해 닉 렌츠 주심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하자 잠시 타석을 벗어났다가 다시 들어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헬멧을 고쳐 쓰며 헬멧 윗부분을 손으로 두드렸고, 주심은 즉시 그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습니다. 왜 그런 단순한 동작이 퇴장 사유가 되었을까요?

헬멧 윗부분을 두드리는 동작은 자동 스트라이크존 판정(ABS) 챌린지를 요청하는 동작으로 인식됩니다. MLB는 시범경기에서 일부 구장에서 ABS 시스템을 시범 운영했지만, 정규시즌에는 아직 완전히 도입하지 않았습니다. 정규시즌 중 이런 동작을 하는 것은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 표시로 간주되어 퇴장 사유가 되는 것입니다.

✓ "이정후도 경험한 난관" - 선례가 있었던 헬멧 논란

이러한 문제로 이미 경고를 받았던 선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입니다. 지난 4월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이정후는 평소 습관대로 헬멧을 만졌는데, 필 쿠지 주심이 이를 ABS 챌린지 동작으로 오해했습니다.

당시 심판조장 댄 벨리노는 "시범경기 기간 우리가 경험했던 일들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는 선수들이 자신의 헬멧을 치는 행동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정규시즌에서 그 신호를 하는 것은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에 대한 시비로 해석될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이번 월스의 퇴장은 그런 경고가 결코 빈말이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 "억울한 선수, 원칙 지키는 심판" - 서로 다른 시각

월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동은 불만 표시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심판이 나한테 '그렇게 하면 안 된다. 헬멧을 그렇게 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심판들이 내가 무례하게 굴었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내 바디 랭귀지는 '저기요,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못들었어요'라고 말하는 것 같다"며 "내가 헬멧을 두드릴 생각이었다면, 심판을 바라보면서 질문을 하고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으려고 하면서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 사건은 MLB가 미래의 테크놀로지 도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의 습관적인 행동과 새로운 규칙 해석이 충돌하는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선수들은 이제 타석에서의 행동 하나하나에 더욱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하성의 동료이자 같은 국적의 선수인 이정후가 이미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점에서, 한국 선수들도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규칙 해석에 빨리 적응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