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고 하루 종일 온열매트 켠다면 반드시 고려할 점

이불 속은 위험해! 하루 종일 온열매트 틀어 놓는 사람들 주목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난방 용품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난방 용품인 온열매트 판매량 또한 급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춥다고 하루 종일 켜두는 것은 금물! 이번 겨울은 강추위가 예상되는 만큼 온열매트 사용량이 많을 것으로 보여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기매트 VS 온열매트, 어떤 것이 더 잘 맞을까?

‘전기장판’은 매트 속 전기 열선에서 발생한 열에 의해 매트가 빠르게 따뜻해지는 원리이며 ‘온수매트’는 온수 보일러에서 데워진 온수가 매트 속 호스를 통해 순환하면서 매트를 따뜻하게 하는 원리입니다. 온수매트는 온수를 가열하는 시간이 있어 전기장판에 비해 예열 시간이 조금 긴 것이 특징입니다. 전기장판과 온수매트의 최대 전력 대비 전기요금의 차이는 크게 나지 않는 편인데요, 전기매트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보관이 용이하지만 전자파 이슈가 있고, 온수매트는 비싼 편이고 부피가 크지만 전자파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자파는 얼마나 해로울까?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전자 제품에서는 전자파가 발생합니다. 전기장판은 제품 전체에서 전자파가 발생하지만 온수매트는 온수 보일러에서만 발생하므로 우리 몸에서 30㎝ 정도만 띄워놓고 사용하면 전자파를 피할 수 있습니다.


접어두었던 부분 살펴보기

전기장판이 장기간 접혀서 보관되었을 경우 내부 열선에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기장판을 오랜만에 사용한다면 펼쳐서 열선이 끊어지진 않았는지 반드시 확인 후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급적 둥글게 말아서 보관하거나 세워서 보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MF 인증 확인하기

우리나라에서는 가전제품 사용 시 유해한 전자파가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파법에 의거 전자파 기준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완제품이 시중에서 판매되려면 KC 인증을 받아야 하며, 이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전자파 인체 보호 인증을 추가로 받아야 합니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서는 전기장 10V/m, 자기장 2mG를 통과한 제품에 한해 EMF 인증 마크를 발급하고 있으며, EMF 인증을 받은 제품은 전자파가 훨씬 적게 나온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저온 화상 주의

특히 전기장판 사용 시에는 저온 화상을 주의해야 하는데요, 저온 화상은 40~45℃의 열에 오랜 시간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는 화상을 말합니다. 일반 화상과 달리 바로 통증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피해가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온 화상을 입으면 처음에는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이후에는 피부가 희거나 거뭇하게 변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트가 피부에 바로 닿지 않게 하며 얇은 담요나 패드를 깔고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라텍스나 메모리폼과 사용 금지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 위에 라텍스 소재의 침구류를 장시간 올려두고 사용할 경우 열이 축적되어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불 등 일반 침구류보다 열을 더 잘 축적하는 라텍스의 특성 때문입니다. 두꺼운 제품일수록 온열 기구가 위를 덮었을 때 열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온도가 높게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부득이하게 함께 사용하고자 한다면 중간에 덮개를 씌워 열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단독 콘센트 사용하기

소비 전력은 제품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난방 기구는 발열 면적이 넓을수록 소비 전력도 높아지는데요, 소비 전력이 너무 높은 제품을 멀티탭에 연결하면 정상 작동하지 않거나 화재가 날 수 있습니다. 멀티탭을 단순히 벽면 콘센트의 연장선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멀티탭에도 용량이 정해져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즉 멀티탭에 연결한 제품들의 소비 전력 총합이 허용 전력을 넘으면 안 되고, 허용 전력의의 절반을 넘는 제품은 연결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기 비치해두기

공공장소에는 곳곳에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지만 각 가정에는 소화기를 찾아보기가 힘든 곳이 많습니다.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의 경우 층마다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는 것도 볼 수 있는데요, 소화기는 위치뿐 아니라 사용법 또한 미리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안전장치를 제거하고 노즐을 뻗어 불이 있는 곳으로 분사하는 식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가정에 비치할 수 있는 투척형 소화기도 있으니 미리 구비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주변에 가연성 제품 두지 않기

난방 기구 주변에 가연성 제품을 두지 않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데요, 하지만 의외로 잘 지키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전기 히터나 난로 부근에 있는 발화성 물질을 잘 치워두어야 하며 발화성 물질이라고 하면 가연성 제품을 포함하여 자주 쓰는 작은 휴지나 카펫, 커튼 등도 해당되는데요, 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물건들인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콘센트 주기적으로 청소하기

콘센트를 사용하고 오랫동안 방치하면 먼지가 쌓이기 쉽습니다. 이 먼지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청소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콘센트는 사계절 내내 청소해주는 것이 좋지만 특히 겨울에는 콘센트 안쪽과 주변까지 꼼꼼히 청소하는 것을 추천하고, 요즘은 콘센트 청소용 솔도 따로 판매하고 있으니 하나 구비해두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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