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실력 뛰어난 임성재·김주형·김시우와 서로 좋은 경쟁자" [PGA 프레지던츠컵]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6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캐나다 몬트리올 퀘백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에서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 팀과 미국의 남자골프 대항전인 2024 프레지던츠컵이 펼쳐진다.
2019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안병훈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PGA 투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팀에 포인트는 물론 좋은 경기를 보태고 싶다"고 말문을 연 안병훈은 "사실 올해는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 중 하나였다. 그래서 메이저 대회들과 마찬가지로 나에게는 큰 의미를 주는 대회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9년 로얄 멜버른에서 프레지던츠컵 데뷔전을 치렀던 안병훈은 "굉장히 특별한 경험이다. 팀을 위해 경기하는 것은 특별하다. 이겼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18번 홀에서 몇 번 패배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것이 아직까지 아쉽다"고 돌아봤다.
이어 안병훈은 "하지만 포인트를 획득했을 때의 기쁜 기억이 더 진하게 남아있다. 애덤(스콧)과 함께 했던 첫 매치에서 포인트를 딴 것은 아직도 좋은 기억으로 오래 남는다. 내 기억에 17번홀에서도 이겼었는데, 그런 기억들이 아직까지 생생하게 좋다"고 설명했다.
2019년 새로 만든 팀 로고에 대한 질문에 안병훈은 "2019년 어니 엘스가 로고를 소개하기 전에 인터내셔널 팀은 살짝 여기저기 흩어진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2019년 쉴드(방패 마크) 아래 함께하게 되면서 우리 팀이 진정으로 협동하고 함께할 수 있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안병훈은 "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기도 하지만 인터내셔널 팀에서는 쉴드를 대표하는 느낌도 크다. 인터내셔널 팀에서는 우리 팀에 속한 모든 나라를 대표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몇 년 전 PGA 투어 카드를 잃었다가 다시 복귀한 안병훈은 "프레지던츠컵은 2년마다 한 번씩 열리고, 사실 난 매번 참가하길 목표로 한다. 2022년에는 놓쳤지만, 언제나 팀에 합류하기를 원한다"고 밝힌 뒤 "인터내셔널 팀 선수들이 워낙 쟁쟁해서 팀에 들기 쉽지는 않다. 그래서 애덤 같은 경우 이렇게 프레지던츠컵에 10번 정도 참가했던 것을 엄청 높게 산다"고 말했다.
이어 안병훈은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참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위어 단장에 대한 질문에 안병훈은 "그는 우리와 항상 소통하고 이어져 있다. 대회에도 가끔 오시고 팀 저녁 같은 행사도 만든다. 함께 경기를 뛰게 될 선수들과 미리 만나서 소통하고 친해지는 기회는 참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선수에 대한 질문에 안병훈은 "실력이 좋은 한국 선수들이 많다. 임성재, 김주형, 김시우가 함께 있다. 경쟁하기에 좋은 위치고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프레지던츠컵에도 한국 선수들이 4명이었는데, 올해도 같이 할 수 있어서 많은 점수를 따고 싶다"고 말했다.
김주형 선수에 대한 추가 질문에 안병훈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 에너지가 많고, 팀에 주는 영향력도 크다. 어린 선수이고, 나와 비교했을 때는 다른 에너지 레벨을 가진 것 같다. 퀘일 할로우(직전 프레지던츠컵)에서도 좋은 에너지와 골프를 보여줬으니, 이번에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 팀이 지난 9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안병훈은 "우리 성적이 좋진 않지만, 사실 지난 몇 번의 대회는 아주 간발의 차로 승리하지 못했던 적이 많다. 2015년 한국에서도 그리고 2019년 호주에서도 그렇다. 일요일까지 좋은 성적으로 유지하다가,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서 아쉽게 진 기억들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병훈은 "지금 마이크 아래 정말 좋은 팀이 함께 하고 있다. 마이크 단장이 좋은 페어링으로 포인트를 많이 따게끔 리드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포볼이나 포섬에서 꽤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 싱글에서도 힘을 내서 미국을 이겨보겠다. 기회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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