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가장 기다려지는 순간은 활짝 핀 벚꽃 아래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음악과 함께 걷는 시간이 아닐까요?
충청북도 청주는 매년 봄이면 벚꽃 명소로 사랑받는 무심천 벚꽃길을 중심으로 특별한 봄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2025 벚꽃과 함께하는 청주 푸드트럭 축제’는 4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청주대교부터 제1운천교 구간에서 펼쳐집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ESG 친환경 정신을 담은 지속 가능한 축제로 기획되었으며, 봄꽃의 절정 속에서 맛, 감성, 환경까지 모두 잡은 청주의 대표 봄 행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청주의 벚꽃 명소인 무심천 벚꽃길은 봄이 오면 분홍빛 벚꽃 터널이 끝없이 이어지는 장관을 이룹니다.
청주대교에서 제1운천교까지 약 1.3km 구간은 도보 전용으로 전환되며, 이곳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은 자동차 없이도 도심 속 꽃길 산책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해당 구간은 4월 3일 밤 9시부터 7일 새벽 5시까지 차량이 전면 통제되며, 일부 상업시설 이용 차량에 한해 1운천교에서 제한된 진출입이 허용됩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푸드트럭 존입니다. 다양한 개성을 자랑하는 푸드트럭 32대가 한자리에 모여 음료, 스낵, 디저트, 식사류 등 다채롭고 풍성한 메뉴를 선보입니다.
스테이크와 퓨전떡볶이, 이국적인 타코부터 수제버거, 화덕피자까지. 그 자리에서 바로 조리되는 음식은 봄바람에 실려 더욱 강한 유혹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먹거리마다 지역의 감성과 젊은 창업자들의 열정이 담겨 있어, 단순한 식사가 아닌 스토리가 있는 음식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도 큰 매력입니다..
먹거리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콘텐츠도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합니다. EDM 파티와 버스킹 공연이 축제 기간 내내 펼쳐져, 벚꽃길을 걷는 이들에게 소소한 설렘과 큰 감동을 선사합니다.
낮에는 감미로운 어쿠스틱과 재즈 선율이 흐르고, 해가 지면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어 청춘을 담은 EDM 파티가 벚꽃길의 밤을 수놓습니다.
도심 속 피크닉처럼 꾸며진 휴게존과 편의 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편안한 분위기에서 하루 종일 즐기기 좋습니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친환경 실천을 중심으로 한 ESG형 축제라는 점입니다.
축제 전 구간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다회용기를 적극 활용하며, 개인 텀블러나 용기를 가져올 경우 500원의 할인 혜택도 제공됩니다.
음식을 즐기면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며, 참여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이 축제의 가치를 더욱 높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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