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데 대중화로 휴지통 없이 변기에 휴지를 버리게 되면서,
물에 잘 녹는 휴지를 알아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에 잘 녹는 휴지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겹수와 펄프 종류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써치에서는 직접 인기 휴지 20종을 구매 해
물에 잘 녹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1] 겹수가 얇을수록 잘 녹음
※ 1~2겹 휴지는 물에 잘 녹지만, 두께가 얇아 많은 양을 사용해야 함

휴지는 낱장이 붙어 있는 구조로,
1겹부터 5겹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동일한 휴지 한 장을 사용하더라도 낱장의 개수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얇은 겹수의 제품은 동일한 칸 수를 사용할 때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휴지를 버리기 때문에 물에 잘 녹게 됩니다.
일반 가정용 화장실에서는 도톰한 두께의 휴지를 선호하기 때문에
대부분 3겹 이상의 휴지를 사용합니다.
반면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공 화장실에서는
변기가 막힐 가능성을 고려하여
1~2겹과 같이 겹수가 얇은 휴지를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휴지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겹수를 신경 쓰지 않고
물에 잘 녹는 휴지를 찾는다면
1~2겹의 얇은 휴지를 고려해 봐도 좋습니다.
[2] 상대적으로 풀림이 덜한 대나무펄프
※ 대나무펄프는 먼지와 찢어짐에 강하지만 상대적으로 물에 덜 녹음

브랜드 별 판매량이 많은 3겹 휴지를 선정하여
물에 잘 녹는 휴지를 찾기 위해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먼저, 텀블러에 휴지 1장을 넣고, 세게 5번을 흔들어서
휴지가 얼마나 풀어지는지 비교해 보았습니다.
대부분의 휴지가 잘 풀어지면서 잘 녹는 것으로 보여졌는데,
대나무 펄프인 팜파스와 탐사 제품은 잘 풀리지 않았고,
덩어리 채로 뭉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변기와 유사한 환경을 연출하기 위해
휴지 1장을 칼날이 제거된 믹서기에 넣고
약하게 돌려서 물보라가 일어나는 환경에서 비교해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텀블러에 비해 휴지가 물에 잘 녹았으며
팜파스도 텀블러 때 보다 잘 풀어졌습니다.
탐사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풀림이 덜했습니다.
[3] 모든 휴지는 물 풀림성 기준을 통과
※ 두루마리 휴지: 물 풀림성 기준 통과 미용티슈/핸드타월: 쉽게 찢어지지 않은 성분이 첨가됨
두루마리 휴지는 국가기술표준원의 물 풀림성 기준을
통과해야 출시할 수 있습니다.
이 기준은 비커에 한 칸의 두루마리 휴지를 넣고
600번 저으면서 완전히 풀리는 시간이 100초보다 짧아야 합니다.
따라서 시중에 판매되는 두루마리 휴지는
이 기준을 충족하여 물에 쉽게 분해됩니다.
반면에 미용티슈나 핸드타월은 변기가 쉽게 막힐 수 있습니다.
이는 공정 과정에서 습윤지력 증강제를 사용하여
물에 쉽게 분해되지 않도록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변기에는 오로지 두루마리 화장지만 넣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휴지는 많은 양을 한 번에 버리게 되면
변기가 막힐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함

시중에 판매되는 두루마리 휴지는
물 풀림성 기준을 통과한 제품이기 때문에
다른 물질을 변기에 버리지 않는 한 변기가 막히는 일은 드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지로 인해 변기가 막혀
물에 잘 녹는 휴지를 찾는다면,
얇은 1~2겹의 겹수가 적은 제품을 사용하거나,
찢어짐에 상대적으로 강한 대나무 펄프 휴지를 배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나무 펄프 제품도 개별적으로 풀림 정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제품별로 변기 막힘에 대한 후기를 참고하여 결정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두루마리 휴지라 하더라도
한 번에 많은 양을 버린다면 여전히 변기가 막힐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적절한 양을 사용하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휴지 물 풀림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그럼, 물티슈는 어떨까요?
물티슈는 변기에 버리면 잘 녹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