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서희 프로와 나이스 퍼팅] 다양한 '퍼터 헤드' 중 나에게 딱 맞는 퍼터는?

임서희 2022. 7. 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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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에 출전한 선수들(스콧 피어시, 임성재 프로, 크리스 스트라우드)이 다양한 헤드의 퍼터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골프는 18개로 이루어진 홀에서 '기준타수보다 얼마나 잘 치거나 못 쳤는지'를 겨루는 경기이다. 



파72타의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며, 간혹 특별한 기준타수를 가진 골프장도 존재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용인에 위치한 써닝포인트CC의 경우 파73홀로 전장 600m가 넘는 파6홀을 가지고 있다. 



 



기준타수는 파3의 경우 티샷과 그린에서 2번의 퍼팅, 파4의 경우 티샷과 페어웨이샷 이후 그린에서 2번의 퍼팅, 파5의 경우 티샷과 두 번의 페어웨이샷 이후 2번의 퍼팅으로 이루어진다. 즉 18홀 기준타수인 72타의 정확히 절반인 36타는 퍼팅으로만 이루어져있다. 



실제로 평균 100타를 치는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라운드당 퍼팅 수는 약 55개 정도로 스코어의 50%를 넘게 차지한다. 이렇게 중요한 퍼팅을 위하여 골프클럽 브랜드들은 매년 다양한 종류와 디자인의 퍼터를 출시한다. 하지만 각 퍼터의 특성이나 장단점을 잘 이해하고 있는 골퍼는 많지 않다. 



 



이번 칼럼에서는 퍼터의 특성 중 헤드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골퍼가 자신에게 맞는 퍼터를 선택하는데 다양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퍼터의 헤드와 관련된 정보는 크게 5가지로 나누어진다. 



1. 헤드의 형태



블레이드 타입
퍼터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일자 퍼터'라고도 이야기한다. 퍼터의 앞 페이스와 뒤 페이스 간 간격이 좁은 형태이기 때문에 퍼터의 무게중심이 퍼터 페이스에 가까이 있다. 



 



정찬민 프로가 2022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사용한 블레이드 타입 퍼터다. 사진제공=KPGA

 



즉, 골퍼가 치는 스타일이 공에 그대로 전달된다. 블레이드형 퍼터의 장점은 예민한 컨트롤이 가능하여 감각적인 스타일의 플레이를 구사하는 골퍼에게 적합하다. 또한 퍼터의 모양이 직사각형 형태를 띄고 있어 어드레스 시 정렬을 맞추는데 더 편안하다. 



주의해야 할 점은 공의 구름이 상대적으로 많고, 골퍼가 치는 대로 공에 전달되기 때문에 스트로크가 일정하지 않을 경우 퍼팅 결과 또한 일정하지 못할 수 있다.



 



말렛 타입
요즘 투어 선수들의 플레이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스타일로 헤드가 큰 형태의 퍼터를 이야기한다. 헤드 크기가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헤드의 무게가 무겁다. 따라서 스트로크 시 흔들림이 적어 안정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크리스 스트라우드가 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에서 사용한 말렛 타입의 퍼터.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퍼터의 페이스와 뒤 페이스의 간격이 멀기 때문에 퍼터 헤드의 무게 중심이 페이스에서 멀리 있어 관성 모멘트가 발생된다. 이는 골퍼가 '스윗 스팟'에 정확히 임팩트를 맞추지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공의 방향성을 유지해 주는 작용을 한다. 



말렛 퍼터의 경우 숏퍼팅의 일관성에 유리하며 감각을 더 많이 사용해야 하는 롱퍼팅에 조금 불리하고 경사면에서 퍼팅을 구사할 때 불편함이 있다.



 



반달형
블레이드 타입과 말렛 타입의 극명한 장단점의 중간을 잡은 퍼터이다. 이름 그대로 반달 모양을 나타내고 있으며 어느 정도 예민한 감각과 어느 정도 안정적인 스트로크를 구사할 수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멤버인 박지영 프로가 2022년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사용한 반달형 퍼터. 사진제공=KLPGA

 



 



2. 오프셋
오프셋(Off-set)은 퍼터를 바닥에 내려놓았을 때 퍼터의 헤드보다 샤프트의 위치가 앞으로 나와있는 형태를 의미한다. 



 



퍼터의 오프셋은 아이언과 마찬가지로 퍼팅의 방향성에 영향을 준다. 흔히 토우 밸런스를 가지고 있는 블레이드 타입의 경우 헤드의 토우 부분에 무게 밸런스가 위치하기 때문에 스트로크 시 토우가 늦게 따라와 헤드가 열릴 가능성이 많다. 



또 페이스 밸런스를 가지고 있지만 말렛 형태의 퍼터는 헤드의 전체적인 무게가 무거워 마찬가지로 임팩트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대부분의 퍼터는 오프셋을 적용한다. 



 



 



3. 넥의 형태
넥(Neck)은 퍼터의 헤드와 샤프트가 연결되는 부위를 의미한다.
 
구즈넥 / 플레어 팁(Flare Tip)
거위의 목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 특징이다. 오프셋이 적어 스트로크 스타일이 공에 그대로 전달된다. 



스트로크 시 손의 감각을 많이 사용하는 골퍼에게 적합하며 퍼터의 황제였던 필 미켈슨이 전성기 시절 사용했던 넥의 형태이다. 오프셋이 적어 필 미켈슨의 스트로크처럼 릴리스가 적극적인 형태에 적합하다. 스트로크를 안에서 밖으로 밀어내는 골퍼에게도 적합하다.



 



사진은 2007년에 필 미켈슨이 사용한 퍼터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슬랜트 넥(Slant Neck)
슬렌트라는 이름 그대로 기울어져있는 모양을 나타내고, 오프셋이 가장 많은 형태이다. 임팩트 시 자연스러운 핸드퍼스트를 만들어 준다. 블레이드형 퍼터와 말렛형 모두 슬랜트 넥 형태로 가장 많이 제작된다. 즉 골퍼가 원하는 밸런스의 퍼터를 선택할 수 있다.



 



플럼버넥(Plumber Neck)
가장 일반적인 넥의 형태이다. 샤프트가 헤드 페이스 보다 조금 앞으로 나와있는 형태로 적당한 오프셋이 있다. 임팩트 때 직각 정렬에 도움을 주고 관용성이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주로 토우 밸런스를 가지고 있는 블레이드 형 퍼터에 장착되어 있으며 아크형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골퍼에게 유리하다.



 



4. 퍼터 페이스의 재질



인서트 페이스 방식



퍼터의 페이스만 퍼터 전체의 재질과 다른 물질을 삽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우레탄, 썰린 등 합성수지 계열을 많이 사용하며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리스를 밀링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인서트 페이스의 장점은 제작 단가가 조금 더 낮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의 퍼터가 더 많다. 또한 헤드 페이스에 다른 물질을 덧붙여 뒀기 때문에 부드러운 터치감을 느낄 수 있다. 평소 퍼터의 딱딱한 터치감을 싫어하거나 공을 너무 때리는 골퍼에게 적합하다. 인서트 방식의 경우 공이 맞고 난 뒤 바로 롤이 생기지 않고 공이 밀려나가는 스키드 구간이 조금 더 길다.



 



CNC밀링 방식
CNC밀링 방식은 헤드의 전체를 하나의 재질로 가공한 방식을 의미한다. 밀링 가공은 공작물을 깎아내듯 회전하는 절삭공구를 이용하여 제작된다. 



하나의 재질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터치감을 더 예민하게 느낄 수 있다. 임팩트 시 인서트 페이스 방식에 비해 딱딱한 느낌이 들고 임팩트가 이루어진 후 공에 피드백이 빠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골프 실력이 있는 골퍼가 사용할 때 더 유리하다.



 



 



5. 로프트 각도
퍼터는 바닥에 공을 굴리는 샷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로프트가 있다는 걸 모르는 골퍼도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퍼터는 3~8도 정도의 로프트 각도를 가지고 있으며 브랜드마다 선호하는 로프트 각도가 조금씩 다르다. 



스카티 카메론의 경우 3.5도의 로프트 각도가 퍼터에 가장 적합한 로프트 각도라고 이야기한다. 실제 연구결과 4도의 로프트를 가지고 있는 퍼터로 올바른 스트로크를 하였을 때 14~20%의 스키드 구간과 50~86%의 롤 구간으로 이상적인 구름의 형태가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항상 일정하고 정확한 퍼팅을 구사하였을 때의 이야기이다. 즉 골퍼는 자신의 스트로크 특성을 파악하여 올바른 로프트 각도를 선택하거나 조정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4도의 로프트를 가진 퍼터로 올려 치는 스트로크를 가진 골퍼가 +2.4도로 임팩트 할 경우 임팩트 시 퍼터페이스의 로프트 각도는 6.4도가 된다. 이렇게 발사각이 높아질 경우 미세하게 백스핀이 발생하며 공의 구름은 골퍼가 예상한 것보다 짧아진다. 



 



나에게 딱 맞는 퍼터는?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종류 중 나에게 딱 맞는 퍼터를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이다. 오늘 자세히 살펴본 부분은 퍼터의 헤드에 관련된 일부분이며 퍼터의 길이와 그립에 대한 내용은 다음 편에 이어 알아볼 예정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퍼터에 대해 알아갈수록 내 퍼터 찾기에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칼럼니스트 임서희: 국민대학교에서 골프과학 및 산업전공 석사를 받았고,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골프전공 박사를 수료했다. TPI(Titleist Performance Institute) 레벨1, TPI 골프 레벨2, TPI 주니어 레벨2를 보유한 레슨프로다. 2021년 커터앤벅 어패럴 미디어프로, 위너스피릿 브랜드모델로 활동했다. 올해는 한양대학교 최고위과정 강사, 챌린저어패럴 미디어프로 등으로 활동 중이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골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골프한국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news@golfhankook.com)로 문의 바랍니다. /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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