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픽] "470번 기사님 감사합니다" 폭우 속 휠체어 시민 도운 기사

제희원 기자 2024. 9. 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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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 13일 밤.

비 내리던 서울 강남대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버스 기사가 앞을 유심히 보더니, 안전벨트를 풀고 갑자기 차에서 내립니다.

늦은 밤 시간 빗줄기가 굵어 자칫 신호가 바뀌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던 상황이었는데, 반사적으로 도로로 달려 나간 버스 기사의 행동으로 휠체어 여성은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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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 13일 밤.

비 내리던 서울 강남대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버스 기사가 앞을 유심히 보더니, 안전벨트를 풀고 갑자기 차에서 내립니다.

이 버스기사가 목격한 건 우산 없이 왕복 10차선 횡단보도를 홀로 건너던 휠체어에 탄 여성.

여성이 절반도 채 건너지 못했는데 신호등의 파란불이 깜빡거리던 상황.

버스 기사는 재빨리 휠체어 손잡이를 잡고 빠른 속도로 달려 인도까지 여성을 데려다 준 다음, 버스로 돌아와 다시 운행을 시작합니다.

늦은 밤 시간 빗줄기가 굵어 자칫 신호가 바뀌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던 상황이었는데, 반사적으로 도로로 달려 나간 버스 기사의 행동으로 휠체어 여성은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었습니다.

몸을 사리지 않은 선행의 주인공은 서울 간선버스 470번 기사인 이중호 씨.

SNS 상에서는 "휠체어를 안전지대까지 밀어드리더니 흠뻑 젖은 채 버스로 복귀한 버스 기사님이 마치 번개맨 같았다"는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당 버스 회사 홈페이지에도 거센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달려간 기사님을 칭찬하는 시민들의 감사 인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성 : 제희원 / 영상편집 : 김수영 / 화면제공: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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