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모텔 누가 가나요?” 간판들 싹 사라지자...사람들 몰린 ‘이곳’
조수연 AX콘텐츠랩 기자 2026. 2. 2. 22:19

한때 도시 유흥과 단기 숙박의 상징이던 모텔 산업이 쇠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전국 여관·모텔 사업자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 2만 939명에서 지난해 11월 1만 7621명으로 3318명(15.8%) 줄었다. 같은 기간 서울은 1964명에서 1390명으로 574명(29.2%) 감소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국가데이터처의 전국 사업체 조사에서도 감소 흐름이 확인됐다. 여관업 사업체 수는 2004년 2만 9000여 개에서 2010년 2만 5000여 개, 2019년 2만 3000여 개, 2024년 2만 641개로 줄었다. 이 조사에서 여관업은 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거나 제한적으로 제공하는 숙박시설이다. 여관·모텔·여인숙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숙박시장은 전통형 모텔·여관·여인숙보다 생활형 숙박업 등 신종 숙박시설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 인허가 자료에 따르면 2020~2025년 개업한 숙박시설 5229개 중 생활형 숙박업이 3381개(64.7%)로 압도적이었다. 여관업은 406개(7.8%)에 그쳤다.
폐업 통계는 더욱 뚜렷하다. 같은 기간 폐업한 숙박시설 5092개 중 여관업 3024개(59.4%), 여인숙업 740개(14.5%)로, 두 업종이 전체 폐업의 약 74%를 차지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국민여행조사보고서에서도 숙박시설 유형별 이용 총량 중 모텔·여관 비중이 2020년 6.2%에서 2024년 4.2%로 하락했다.
업계는 쇠퇴 원인으로 수요 감소와 수익성 저하, 내국인 여행의 고급화, 에어비앤비·생활형 숙박시설 확대, 도심 불법 숙박 증가 등을 꼽는다. 코로나19 이후 화상회의 정착으로 출장이 줄고, 체험형 여행이 유행하면서 ‘침대+TV+PC’ 중심의 단순 상품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2004년 9월 성매매특별법 시행, 글로벌 호텔의 도심 확장, 경기 둔화 등 사회·경제 요인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 구도심의 노후 모텔은 재개발을 통해 오피스텔, 상가, 셰어하우스 등 소형 주거시설로 용도를 전환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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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AX콘텐츠랩 기자 newsu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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