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탄소감축량 축소하기로‥업계는 '환영'

김윤미 2023. 3. 21. 20: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40% 줄이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감축 계획이 공개됐습니다.

기존 산업 부문의 감축 목표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면서 감축 분을 줄여주기로 했는데요.

대신 에너지 전환과 탄소 저장 부문에서 더 많이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김윤미 기자가 내용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2년 전 우리정부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40% 줄이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도 이 약속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김상협/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안팎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에 약속한 목표를 윤석열 정부는 책임성 있게 준수하고자 합니다."

다만 달성을 위한 세부 사항은 달라졌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산업 부문의 감축률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에너지 다음으로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산업' 부문의 감축률을 기존 14.5%에서 11.4%로 낮췄습니다.

당초 2030년까지 3790만톤을 줄이기로 했는데, 2980만톤만 줄여도 됩니다.

대신 40%를 지키기 위해선 산업 감축률이 줄어든 만큼 다른 부문에서 줄여야 합니다.

먼저 에너지 전환 부문에서 기존 목표치보다 4백만 톤을 더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2021년 27.4%인 원전 발전 비중을 5%포인트 늘리고 신재생 에너지도 7.5%에서 21% 이상으로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산화탄소 포집을 통해 90만 톤, 숲 조성 등 해외 감축분을 통해 4백만 톤을 기존 목표치보다 더 줄이기로 했습니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총 810만 톤의 탄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산업계는 환영했습니다.

[류성원/전경련 산업혁신팀장] "산업계 현실을 일부 반영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다만 현재의 목표치가 제조업 중심인 우리나라 산업 구조상에서 여전히 매우 도전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하지만 탄소중립이 하루 이틀 된 얘기도 아닌데, 정부와 산업계는 그동안 준비 안 하고 뭐했느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김상협/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그동안에 과연 뭘 해왔는지, 계속 이렇게 어렵다는 얘기만 하는지‥> "지금 이제 산업 부문에 대해서 우리가 보다 깊숙이 실상을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탄소저감 기술 개발과 전기차·수소차 보조금 지원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5년 간 약 9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는 구체적 답을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형빈 / 영상편집 : 오유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 이형빈 / 영상편집 : 오유림

김윤미 기자(yo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66218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