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탄소감축량 축소하기로‥업계는 '환영'
[뉴스데스크]
◀ 앵커 ▶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40% 줄이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감축 계획이 공개됐습니다.
기존 산업 부문의 감축 목표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면서 감축 분을 줄여주기로 했는데요.
대신 에너지 전환과 탄소 저장 부문에서 더 많이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김윤미 기자가 내용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2년 전 우리정부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40% 줄이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도 이 약속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김상협/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안팎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에 약속한 목표를 윤석열 정부는 책임성 있게 준수하고자 합니다."
다만 달성을 위한 세부 사항은 달라졌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산업 부문의 감축률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에너지 다음으로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산업' 부문의 감축률을 기존 14.5%에서 11.4%로 낮췄습니다.
당초 2030년까지 3790만톤을 줄이기로 했는데, 2980만톤만 줄여도 됩니다.
대신 40%를 지키기 위해선 산업 감축률이 줄어든 만큼 다른 부문에서 줄여야 합니다.
먼저 에너지 전환 부문에서 기존 목표치보다 4백만 톤을 더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2021년 27.4%인 원전 발전 비중을 5%포인트 늘리고 신재생 에너지도 7.5%에서 21% 이상으로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산화탄소 포집을 통해 90만 톤, 숲 조성 등 해외 감축분을 통해 4백만 톤을 기존 목표치보다 더 줄이기로 했습니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총 810만 톤의 탄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산업계는 환영했습니다.
[류성원/전경련 산업혁신팀장] "산업계 현실을 일부 반영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다만 현재의 목표치가 제조업 중심인 우리나라 산업 구조상에서 여전히 매우 도전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하지만 탄소중립이 하루 이틀 된 얘기도 아닌데, 정부와 산업계는 그동안 준비 안 하고 뭐했느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김상협/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그동안에 과연 뭘 해왔는지, 계속 이렇게 어렵다는 얘기만 하는지‥> "지금 이제 산업 부문에 대해서 우리가 보다 깊숙이 실상을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탄소저감 기술 개발과 전기차·수소차 보조금 지원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5년 간 약 9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는 구체적 답을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형빈 / 영상편집 :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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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기자(yo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6621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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