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애인이 사준 연필 경매에 나왔다...낙찰 예상가 최대 1억3천만원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5. 2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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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히틀러의 이름이 새겨진 연필 [사진출처 = 연합뉴스]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가 애인에게서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연필이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경매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내달 6일 경매에 나올 연필은 히틀러와 오랜 기간 연인 관계였다가 동반자살 직전 결혼한 에바 브라운이 1941년 4월 20일 52세 생일을 맞은 히틀러에게 선물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필 끝에는 아돌프 히틀러의 약자인 ‘AH’가, 측면에는 ‘1941년 4월 20일’이라는 날짜와 이름 ‘에바’가 새겨져 있다.

이 연필의 낙찰 예상가는 5만∼8만 파운드(8200만∼1억3000만원)다.

에바 브라운은 17세 때 나치 공식 사진사의 조수로 일하면서 히틀러를 처음 만났다. 이후 수년 뒤인 1930년대 초중반부터 히틀러와 연인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히틀러와 브라운은 나치 독일의 패전이 임박한 1945년 4월 28∼29일 베를린 지하 벙커에서 결혼했고 4월 30일 함께 목숨을 끊었다.

히틀러가 영웅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연인 관계와 같은 사생활은 독일 대중에 철저히 숨겼기에 브라운과의 관계는 사망 이후에야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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