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장형희 완미족발 대표] “수원에서 뿌리내린 나눔”⋯청년 기업의 사회공헌 발자취

김현우 기자 2025. 10. 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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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밥차에서 기부까지⋯지역 밀착형 봉사로 차별화
청년 직원들에게 ‘사회공헌 적극 장려’ 기업 눈길
▲ 청년 임직원들의 사회공헌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완미족발 장형희 대표(40)가 지난 9월 29일 인천일보와 인터뷰 하고 있다.

"청년들이 기업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우리 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길을 열어가려고 합니다."

지난 9월 29일, 수원시자원봉사센터에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오전 완미족발 임직원들이 센터를 찾아 "지역사회를 위해 써달라"며 5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한 것이다. 시는 독립운동 역사 사업과 관련해 모금을 예정하고 있는데, 기업 차원에서는 완미족발이 처음 힘을 보태게 된 것이다.

청년 기업인들이 주도하는 프랜차이즈 완미족발이 올해 수원지역에서 꾸준히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어 주목받는다.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현장에 밀착한 봉사가 이제는 기부로 확대됐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브랜드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기업의 의지다.

이에 대해 장형희(40) 대표는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기업인들과 자영업자의 봉사 및 기부가 많이 위축돼 있다. 그래서 우리 회사가 작게나마 따뜻한 활동의 길을 넓히고 싶다"며 "실제로 기업인 네트워크에서 완미족발 활동을 보고 '어디로 기부하면 되느냐'는 문의도 받았다. 복지 현장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완미족발의 봉사가 더욱 눈에 띄는 이유는 임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고 있어서다. 30대 청년 임직원들은 지난 6월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한 뒤 곧바로 '사랑의 밥차' 봉사에 나섰다. 일찍 서울에서 수원으로 수십㎞ 달려와 음식을 만들고, 나눠주는 일이다. 4개월 만에 이미 10여 차례 실행했다. 취약계층 어르신, 보육시설 아동, 독립유공자 등 다양한 시민들과 만나 사랑을 나누고 있다.

앞서 3월 이 기업은 수원 프로야구구단 KT위즈와 사회공헌 후원, 공동 기부활동 등의 협력 관계를 맺기도 했다.

장 대표는 "수원은 우리 사회공헌의 중심이다. 서울보다 경기도 복지시설이 재정·후원 여건이 더 열악하단 걸 현장에서 느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수원에서 더 많이, 더 꾸준히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봉사활동으로 기업이 주력해야 할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완미족발은 업무 시간을 아예 봉사 시간으로 대체해줄 정도로 사회공헌을 장려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직원이 현장을 보고, 시민을 만나고, 도시의 문제를 체감하면서 그 경험이 제품과 서비스의 신뢰로 돌아온다고 믿는다"며 "회사가 먼저 적극적으로 봉사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수원에서의 사회공헌 계획은 뚜렷하다.

그는 "푸드뱅크(먹거리를 기부받아 빈곤층이나 복지시설에 나누어 주는 방법) 연계, 환경보호와 나눔을 결합한 활동 등을 구상하고 있다"며 "좋은 사례를 많이 만들겠다. 개인적으로도 '100㎞ 달리기 챌린지' 등의 이색적인 기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사진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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