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미 “데뷔 10년차에 느낀 혼란, 솔로는 신선해야 한다는 부담 있어”[EN:인터뷰①]



[뉴스엔 이하나 기자]
가수 전소미가 음악적, 비주얼적으로 성숙해진 신보로 돌아왔다.
전소미는 8월 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EP ‘Chaotic & Confused’(카오틱 & 컨퓨즈드)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이번 신보는 전소미의 보다 솔직하고 다양한 이야기와 음악적 도전, 변화를 통해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담은 앨범이다. 전소미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Escapade’(에스카페이드), ‘DELU’(델루)부터 선공개곡 ‘EXTRA’(엑스트라), 앨범명과 동명의 수록곡 ‘Chaotic & Confused’, 타이틀곡 ‘CLOSER’(클로저)까지 개성 넘치는 곡들이 수록됐다.
전소미는 “카오스적이고 혼란스러운 나의 시기를 담은 앨범이다. 보통 작업할 때 엄청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앨범이 만들어진다. 콘셉트를 정해놓고 준비하는 게 아니라 당시에 내가 잘할 수 있고 표현할 수 있는 노래를 선택한다”라며 “이번에는 앨범 작업을 하던 시기가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 곡마다 콘셉트와 장르가 너무 다르다 보니까 한 앨범으로 모이는 게 이상한 느낌도 들었지만, 동시에 그 시기에 잘해 낼 수 있는 곡들이 각기 다른 스타일이었으니까 이것만큼 진정성 있는 앨범이 없겠다고 생각해서 모든 장르를 다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앨범 주제를 관통하는 혼란스러움에 대해 전소미는 “데뷔 10년 차가 됐는데, 아직 나이는 너무 어리니까 혼란스러웠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고, 특히 솔로는 신선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어떤 앨범이 신선할까라는 딜레마에 빠져있었던 것 같다”라며 “내가 과연 어디까지 보여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살 한살 먹어가면서 경험한 것도 있고, 주위 어른 분들 말을 들으며 여러 방면으로 성장하면서 그게 조금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앨범이) 성숙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레드벨벳 조이, 선미, 마마무 문별, 샤이니 키, 스트레이 키즈, 아이브, 임영웅 등 8월 컴백 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시기에 컴백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 전소미는 “공백 기간이 길지만 단 한 번도 공백기에 쉰 적 없다. 늘 자기개발 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주위 분들을 통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사람이다. 인간적으로 어른이 되어가는 시기였던 것 같다. 곡 준비를 하다가 ‘이 정도면 앨범이 됐다’라는 생각이 들면 컴백 시기가 되는 것 같다”라며 “앨범은 내 일기장 같다. 이번에는 혼란스러운 콘셉트지만 더 배우고 다음 단계로 성장했을 때는 그에 맞는 앨범이 나올 수 있다. 계속 궁금해할 만한 요소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화려한 스타일링이 돋보인 티징 콘텐츠들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뮤직비디오는 혼돈과 분열을 관능적이면서도 기괴한 콘셉트로 시각화했다. 전소미는 “‘엑스트라’부터 방향성이 달라졌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뮤직비디오 회의에 빠진 적이 없다. 곡이 가진 콘셉트에 맞춰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걸 최대한 말씀드렸다”라며 “‘엑스트라’와 ‘클로저’에서는 노래와 어울리는 콘셉트 말고도 내재돼 있는 표현 방식을 생각했다. 어떤 의미를 넣고 싶고, 어떤 연기를 해야하는 지 등 생각하는 범위가 심오해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수록곡 중 ‘클로저’가 타이틀이 된 이유가 있었을까. 전소미는 “앨범 중에 마지막으로 완성된 곡이다. 많은 분이 퍼포먼스가 중심이 된 ‘Fast Forward’(패스트 포워드)를 좋아해 주셨다. ‘엑스트라’로 앞으로 내가 가고 싶은 방향성, 성숙한 분위기로 컴백을 살짝 알렸다. ‘클로저’로 ‘엑스트라’를 잇는 성숙한 장르로 한 단계 파고든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가장 자신을 잘 표현한 곡으로는 작사에 참여한 ‘카오틱 & 컨퓨즈드’를 꼽았다. 전소미는 “그 곡은 내 작사 지분이 많다. 가사 쓸 때 엄청 솔직하게 쓴다. 힘들었던 상황을 나만의 재치와 언어로 풀어낸 곡이다”라며 “‘오렌지 색의 얼룩말. 말 안 되는 말들로만’이라는 가사는 내가 생각해 낼 수 있는 가사 방식 같고, 이 곡과도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 곡 가사를 쓸 때 갑자기 집이 어색해지고 싫었다. 바로 근처 호텔 방을 예약해서 거기에서 썼다. ‘호텔 로브는 왜 다 하얀색이지?’라고 생각하다가 ‘얼룩말은 왜 무늬가 그렇지?’로 이어지고 ‘오렌지색 얼룩말’까지 이어졌다”라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 만족도가 높은 전소미는 팬들의 반응도 기대했다. 전소미는 “티저를 본 팬분들이 ‘우리가 아는 소미랑 많이 다르다. 뭘 준비하고 있는 걸까’라고 설레는 것 같더라. 나도 팬들과 소통하는 창구에서 ‘이번 노래 나오면 갑자기 소미가 너무 멋있어졌다는 생각에 어떤 벽을 느낄 수 있다’라고 했다. ‘엑스트라’에서는 성숙해졌다고 생각해 주시는 것 같은데 ‘클로저’는 가수로서 어떤 방향을 표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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