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 돈 모두 빚 갚아요…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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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빚 갚는데 연소득의 100% 이상을 쓰는 가계대출자가 150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세영 기자. 우선 가계대출자 규모 얼마나 되죠?
[기자]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가계대출자는 1천972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평균 연 소득의 70% 이상을 빚을 갚는 데 쓰는 대출자는 275만 명이었습니다.
특히 157만 명은 평균 연 소득의 100% 이상을 모두 원리금 상환에 썼습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이 70% 수준이면 최저 생계비를 뺀 모든 소득을 원금과 이자를 갚는 데 사용해야 하는 상황으로 평가되는데요.
DSR 70% 이상인 차주는 117만 명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여러 개 금융 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도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는 올해 2분기 말 452만 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명 늘었습니다.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이거나 저신용 상태인 취약 차주는 올해 2분기 말 129만 명으로, 지난해 2분기 말 대비 3만 명 증가했습니다.
취약 차주 중 DSR 70% 이상인 차주는 47만 명으로, 전체 취약 차주의 36%를 차지했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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