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이랑 뭐가 다른가?"...이준석 공개 저격한 김종민 [Y녹취록]

YTN 2024. 2. 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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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낙연계와 이준석계, 연일 선거 지휘 전권을 두고 거친 말을 주고 받으면서 갈등을 키우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 최고위에서도 갈등이 폭발한 모습이 있었습니다. 잠시 보고 오시죠.

[김종민 / 개혁신당 최고위원 : 선거 캠페인이라고 하는 게 뭐냐, 이런 포괄 위임은 없다. 그럼 선거운동 전체를 다 누가 이준석 개인한테 맡기는 거는 그건 민주정당에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 어떠어떠한 업무를 맡긴다 라고 하는 구체적인 명시를 해라. 없어요. 그냥 다 맡겨달라는 거예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 정책 결정권을 위임해 달라는 거예요. 그런데 어떤 민주정당에서 최고위에서 정책을 검토도 안 해보고 어떻게 개인한테 다 이걸 위임하냐. 선거가 바쁘니까 그렇게 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거는, 이거는 전두환이 지금 나라가 어수선하니까, 국가 국보위 만들어서 여기다 다 위임해달라고 국회 해산한 거랑 뭐가 다릅니까? 최고위도 필요도 없고 다 전두환한테 나라 운명을 맡겨달라. 우리가 그런 비민주적인 반민주적인 의사결정을 어떻게 같이 합니까.]

[허은아 /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 사당화까지 말씀하시는 것은 좀 과한 표현이셨을 것 같고요. 기본적으로 소통의 문제에 대해서 지적을 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소통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지도부와 실무자끼리 소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해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렇게 말씀한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해되는 부분은?) 그 부분은 추후에 이준석 대표께 질문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앵커> 열흘 만인데 가장 갈등을 키우는 지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김병민>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변인인가요? 여기에 대한 갈등이 도화선이 된 것 같고, 이준석 대표와 초기 멤버들 입장에서는 류호정 전 의원 그리고 배복주 전 부대표 등에 대한 논란 때문에 합당을 하는, 합치기로 결정한 다음에 지지층들이 대거 이탈해 나가는 게 정치적으로 큰 충격이었을 겁니다. 여기에 대한 문제를 바로잡지 않고 개혁신당의 성공 여부와 무관하게 앞으로 이들이 가져가야 되는 정치적 주요 기반 자체를 잃어버릴 수 있는 위기감들이 봉착했던 것 같고요. 다만 그런 방식으로 거기에 대한 주도권을 다시 가져가면서 지지층 복원을 시도하려고 하지만 이런 민주적인 절차들을 부인하는 강압적이거나 특정 개인 중심으로 모든 정당의 주도권을 끌어가게 된다면 이낙연 대표 그리고 김종민 의원 입장에서는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상태가 될 겁니다. 애당초 통합했을 때 두 세력 간의 통합의 교집합이 거의 없다, 이런 평가들이 나왔는데 너무 성급하게 합쳤던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총선 지휘 혹은 홍보와 관련해서 전권을 달라, 이준석 대표는 세 가지 요구에서 그 부분을 짚었거든요. 그런데 어떤 부분이 받아들여지기 어렵다고 보는 걸까요?

◆한민수> 그러니까 지금 한두 명의 전직 의원도 그렇고 이름이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결국은 본질은 당의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 그 문제입니다. 딱 보니까 본인들 얘기하지 않습니까? 선거운동을 누가 총책임을 질 거냐, 그 얘기는 바로 이어서 공천 문제하고 연결된다고 볼 수밖에 없어요.

◇앵커> 비례대표 순번 결정하는 문제도.

◆한민수> 다 연결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역구가 됐든 비례제가 됐든 누가 주도권을 해서 당을 누구 중심으로 끌고 갈 거냐, 그게 충돌이 벌어진 건데요. 이게 그러니까 너무 아무것도 합의가 안 되고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이른바 설 명절 밥상에 올리겠다고 서둘렀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지난 9일 합당 선언하고 딱 열흘 만에 제가 볼 때 빅텐트의 폴대가 부러지거나 텐트가 찢어져버렸어요. 그리고 봉합을 하려고 할 텐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우리가 오늘 시험문제 난이도 얘기하는데 덜 쉬웠던 문제에서 벌써 이렇게까지 크게 벌어졌다는 것은 앞으로 더 어려운 문제들, 실질적인 공천 문제에 들어가기 전에 노골화되고, 이미 김종민 전 최고위원 전두환 전 대통령 국보위 사당화, 이런 표현을 했다는 것은 글쎄요, 저는 극적 봉합을 해도 개혁신당에 기대를 했던 국민들이 다시 돌아올까 이런 생각이 있고 결국은 차라리 지난번에 합당 선언하지 말고 그냥 양 세력이 그대로 해보는 게 어땠겠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후회를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장아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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