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쏘가 예고편이었나”…쌍용 전성기 다시 올린다는 ‘본편’이 나왔다

KGM의 ‘달리는 궁전’이 전기버스로 돌아온다

E-STANA 출시 임박…7m급 저상 전기버스 시장 본격 진입

국내 소형 승합차 시장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스타나(ISTANA)’가 전동화 시대에 맞춰 새로운 이름으로 부활한다.

사진: KGM

KGM 커머셜(KGMC)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7m급 저상 전기버스의 차명을 ‘E-STANA(이-스타나)’로 확정하고, 출시를 위한 정부 인증 절차를 마무리했다.

KGMC는 1월 8일 “프로젝트명 KG C070으로 개발해온 7m급 저상 전기버스를 E-STANA로 공식 명명했으며, 양산 준비를 위한 인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KGM 이스타나

이스타나의 브랜드 유산, ‘E’로 이어지다

E-STANA는 과거 KGM이 1995년 출시해 약 10년간 소형 승합차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이스타나’의 명성을 계승한 모델이다. KGMC는 기존 브랜드 네임의 첫 글자인 ‘I’를 전기차를 상징하는 ‘E(Electric)’로 전환함으로써 친환경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스타나가 말레이-인도네시아어로 ‘궁전’을 뜻하는 만큼, 이동의 편리성과 편안함, 안전성을 갖춘 ‘달리는 궁전’이라는 상징성을 전동화 기술로 이어가겠다는 의미도 포함됐다.

좁은 도로 환경 겨냥…마을버스·통학·관광 수요 대응

E-STANA는 국내 도로 여건을 고려해 대형 시내버스 운행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KGMC는 이 모델을 마을(시내)버스 23인승과 자가용 버스 22인승으로 각각 개발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7,800mm, 전폭 2,095mm로 비교적 컴팩트한 편이며, 전고는 2,980mm로 실내 공간감을 확보했다. 마을버스뿐 아니라 어린이 통학버스, 관광버스 등 다양한 특수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는 중형급 전기버스라는 평가가 나온다.

편의·안전사양 강화…저상 설계와 휠체어 장치 적용

운전자 편의성과 안전성도 강화됐다. E-STANA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비롯해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EBS), 오토홀드 기능이 적용됐다.

또한 차체 자세 제어 장치(ESC), 후방 추돌 방지 장치(RCW) 등 기본적인 안전장치와 함께, 마을버스 기준으로 휠체어 탑승 편의 장치도 제공된다. 이는 저상 전기버스의 활용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1999년형 이스타나

고속도로 운행 가능한 자가용 버스…첨단 ADAS 탑재

자가용 버스 모델은 시내 운행을 넘어 고속도로 주행까지 고려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추가된다.

차선이탈 경고장치(LDWS), 전방 추돌 경고장치(FCW),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비상 자동 제어장치(AEBS) 등이 탑재돼 다양한 위험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999년형 이스타나

154.8kWh 배터리 탑재…1회 충전 328km 주행

전동화 성능 역시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E-STANA에는 삼성SDI의 154.8kWh 리튬-이온 고전압 배터리가 적용되며, 1회 충전 시 최대 328km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 셀 내부 열전위 방지 기능을 포함해 안전성을 높였고, 후륜구동 방식의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243kW를 발휘한다.

인증 절차 진행 중…버스 풀라인업 확대 전략

KGMC는 마을(시내)버스 모델이 국토교통부 및 기후에너지환경부 차량 인증을 완료했으며, 현재 전기차 보조금 및 친환경차 등재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자가용 버스 모델은 인증 절차를 준비 단계에 두고 있다.

KGMC 관계자는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양산과 함께 본 계약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E-STANA 투입으로 KGMC는 기존 11m, 9m 친환경 버스에 더해 7m급 저상 전기버스를 추가하며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게 된다. 중·대형 시외버스까지 포함한 버스 풀라인업 전략으로 국내 친환경 상용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겠다는 방침이다.

전기버스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E-STANA가 ‘달리는 궁전’이라는 이름값을 전동화 시대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Copyright © Auto Trending New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 학습 이용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