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첫항모 랴오닝 수명 10년 남아…퇴역후 파키스탄에 팔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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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초의 항모 랴오닝함의 수명이 10년 가량 남았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29일 보도했다.
당국 소식통은 랴오닝함에 대해 "미국의 재래식 동력(디젤 혹은 가스터빈) 사용 항공모함 수명(30년)을 기준으로 하면 이미 사용 연한을 넘어섰다"며 "원자력 추진 동력 설계 항공모함 수명(50년)을 기준으로 하면 약 10년 정도의 사용 기한이 남은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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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 최초의 항모 랴오닝함의 수명이 10년 가량 남았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29일 보도했다.
당국 소식통은 랴오닝함에 대해 "미국의 재래식 동력(디젤 혹은 가스터빈) 사용 항공모함 수명(30년)을 기준으로 하면 이미 사용 연한을 넘어섰다"며 "원자력 추진 동력 설계 항공모함 수명(50년)을 기준으로 하면 약 10년 정도의 사용 기한이 남은 셈"이라고 말했다.
랴오닝함은 1998년 중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도입한 뒤 14년 동안 연구·개조를 해 2012년 선보인 이른바 중국 최초 항모다. 랴오닝함 전단은 지난 14일 '대만 포위 훈련'에도 참여한 바 있다.
랴오닝함은 구소련이 1995년 건조, 1998년 진수한 쿠즈네초프급(6만7천500t) 항공모함을 개조한 것이다.
배수량 6만여t, 디젤 추진, 스키점프대 방식의 구형 항공모함으로 이를 훈련용으로 사용해온 중국은 랴오닝성 다롄조선소에서 최근 1년간의 개량·개선 작업을 거쳐 '전투함'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선령은 약 40년 됐다.
소식통은 이런 상황이라 랴오닝함의 퇴역 후 사용처도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중국 매체는 랴오닝함이 퇴역 후에도 사용 가능하다는 전제 아래 중국 해군 장병의 훈련 플랫폼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 온라인 매체 아시아타임스는 중국이 인도와 '앙숙 관계'를 유지하는 파키스탄에 랴오닝함을 판매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국경 문제로 물리적 충돌을 빚는 등 오랜 갈등을 빚어온 인도를 견제하기 위한 방안이다.
한편, 중국은 2017년 두 번째 항모 산둥함을 건조해 2019년 실전 배치했고, 2022년에는 세 번째 항모 푸젠함을 만들어 내년에 정식 취역시킬 예정이다. 중국은 2035년까지 최소 6개의 항공모함 전투단을 창설한다는 계획이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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