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이 오면 생각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장마다. 빗길은 미끄럽고 시야 확보가 다소 어렵기 때문에 사고 위험도 더욱 높아진다. 또한 제동 거리도 평상시보다 더욱 많이 확보해야 하며 여러 방면에서 운전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기에 빗길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정비하고, 또 안전한 차량을 탑승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빗길 주행 안전성을 잘 확보한 차량으로 언급되는 모델들 중 토레스와 투싼을 한 번 비교해 보고자 한다. 제동력, 자동 제동 및 차선 이탈 경고의 반응 속도, 와이퍼와 발수 기능, 실내 김서림 방지 등 실제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여러 요소가 중심이 되면 좋을 것이다.
반응성과 발수 기능 본격 비교

토레스와 투싼은 모두 사륜구동 옵션을 갖춘 인기 SUV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빗길 제동력에서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급제동 상황에서도 노면과의 밀착력이 우수하며 차체의 흔들림도 억제하는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AWD 시스템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것으로 안정적인 멈춤을 돕는다. 다만, 제동 시의 타이어 종류나 공기압, 제동 장치의 세팅에 따라 미세한 차이를 보일 수도 있다.
차선 이탈 경고와 자동 제동 시스템의 반응 속도는 투싼이 다소 더 빠르다는 평가가 많다. 관련 커뮤니티나 리뷰어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투싼이 차선 이탈 감지 후 핸들 개입이 한 박자 빠르다는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투싼의 전자 제어 반응성이 긍정적으로 언급되며 토레스는 다소 반응성에 있어 투싼에 밀리는 인상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와이퍼 작동 성능과 발수 기능 면에서는 토레스가 높은 실사용자 만족도를 기록했다. 실제 운전자들은 "토레스의 와이퍼 작동 소음은 굉장히 작고 빗물을 흘려보내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 시야 확보가 아주 편안하다"라는 호평을 남겼다. 전방 시야 확보가 중요한 빗길에서 토레스의 발수 성능은 명확한 장점으로 꼽힌다.
빗길 안전성 두 모델 모두 확보해

좁은 골목이나 주택가 등 협소한 공간에서의 회전 안정성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투싼에서 조금 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바퀴 그립이 일정하게 잡히는 모습이나 코너링 시의 차체의 흔들림이 적어 안정감이 더하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토레스도 이에 뒤처지지 않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두 모델 다 우수한 성능을 가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두 모델 모두 안전 사양이 기본적으로 잘 탑재되어 빗길 주행에 큰 걱정 없이 탑승할 수 있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투싼은 자동 제동이나 차선 이탈 반응의 속도가 빠르고, 골목 회전 안정성에서 더욱 좋은 평가를 받으며 토레스는 와이퍼와 발수 기능, 그리고 전방 시야를 보다 잘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운전자의 주행 패턴과 운전 환경 등에 따라 모델을 선택하는 기준은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다. 여러 방면에서의 다양한 기능을 갖춘 두 모델에 대한 호평이 지속되는 가운데, 앞으로의 행보에도 기대가 실리고 있다. 더불어 장마철의 안전한 운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차량 모델 선택도 중요하지만 이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정비하는 자세 역시 꼭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