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왕년에 지구에서 제일 빨랐다고!" 르노, '필랑뜨 레코드 2025' 공개

[M포스트 구기성 기자] 르노가 전기차 최고속도 기록에 도전할 '필랑뜨 레코드 2025(Filante Record 2025)'를 공개했다.

외신에 따르면 필랑뜨 레코드 2025는 실험용 전기차 프로젝트다. 극대화한 공기역학과 최신 전기차 기술을 반영해 극한의 속도와 주행거리를 기록하기 위해 탄생했다.

길이 5.12m, 너비 1.71m, 높이 1.19m의 차체 디자인은 1925년 다양한 기록을 수립한 르노 40 CV '데 레코즈(des Records)'에서 영감을 받았다. 당시 프로펠러 전투기의 영향을 받은 긴 후드와 후방에 배치된 좌석, 차체와 분리된 펜더 등이 특징이다.

산딥 밤브라(Sandeep Bhambra) 르노 디자인 디렉터는 "공기 속으로 녹아드는 듯한 바디 라인이 성능과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을 동시에 표현한다"라고 설명했다.

1인승의 실내는 항공, 모터스포츠, 우주선의 콕핏의 디자인을 빌려왔다. 모든 제어장치가 운전자의 손이 닿기 쉽게 직관적으로 배치됐다.

차체는 스티어 바이 와이어와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시스템 등으로 움직인다. 기계적 연결을 제거해 부품 수와 무게를 줄이고 공간 효율을 향상한 것. 여기에 알루미늄, 탄소 섬유, 강철 소재를 활용한 결과, 87㎾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했음에도 무게가 1,000㎏에 불과하다. 배터리팩은 올해 한국 출시가 예고된 르노 세닉 E-Tech에서 가져왔다. 타이어는 일반 대비 구름저항을 40% 낮춘 미쉐린 19인치 특수 타이어를 장착했다.

르노는 필랑뜨 레코드 2025의 실물을 오는 2월5일(현지시각) 개막 예정인 파리 레트로모빌 모터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상반기 안에 새로운 기록 도전에 나서게 된다.


잠시만요! 구기성스튜디오의 신차 렌더링 보고 가세요!

Copyright © M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