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 프리뷰] 도르트문트, 글라트바흐전 승리로 준우승 확정 노린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월요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VfL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맞붙는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보루시아 더비에서 승리하고, 라이프치히가 레버쿠젠전에서 비길 경우 2위를 조기에 확정하며 리그 준우승도 함께 확정할 수 있다.


홈과 원정 성적만 놓고 보면 두 팀의 흐름은 확연히 갈린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올 시즌 홈에서 쾰른, 아우크스부르크, 우니온 베를린, 장크트파울리를 상대로만 승리를 거두며 4승 6무 5패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홈 순위에서도 14위에 머물러 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원정에서 8승 5무 2패를 기록하며 호펜하임과 함께 원정 순위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묀헨글라트바흐의 현재 11위라는 순위가 겉보기에는 나쁘지 않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승리 시 승점 3점제가 도입된 이후 31라운드 기준으로 11위 팀이 승점 32점에 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라트바흐는 현재 5경기 연속 승리가 없고, 후반기 14경기에서도 단 2승에 머물고 있다. 다만 최근 5경기에서 4차례 무승부를 기록하며 쉽게 무너지지는 않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이번 경기로 분데스리가 통산 2000번째 경기이자 원정 1000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같은 주말 슈투트가르트도 같은 기록을 맞이하지만, 지금까지 이보다 더 많은 분데스리가 경기를 치른 팀은 바이에른 뮌헨과 베르더 브레멘뿐이다. 또한 도르트문트는 통산 924승으로 이 부문 리그 2위에 올라 있으며, 베르더 브레멘을 크게 앞서고 있다.



상대 전적에서는 도르트문트가 확실한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묀헨글라트바흐와의 최근 6차례 맞대결에서 5승 1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통산 득점 기록을 봐도 도르트문트는 프랑크푸르트전(205골)에 이어 글라트바흐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197골)을 넣었다. 또한 도르트문트는 글라트바흐를 상대로 0-1로 뒤진 상황에서도 24차례나 승점을 따낸 바 있다. 원정 승리 수 역시 인상적이다. 도르트문트가 글라트바흐 원정에서 거둔 15승은 슈투트가르트 원정(17승)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지난 시즌 12월 맞대결은 매진된 경기장 앞에서 도르트문트가 좋은 흐름으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양 팀 모두 잦은 실수와 빠른 공수 전환 속에 다소 정돈되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19분 제이미 기튼스가 개인 기량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7분 뒤 케빈 슈퇴거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글라트바흐가 1-1 균형을 맞췄다. 경기 막판에는 세루 기라시의 헤더가 극적인 결승골로 이어질 뻔했지만, 공은 아쉽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1차전에서 경기 초반부터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전반 10분 율리안 브란트의 골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다만 흥미롭게 전개된 전반 막판에는 글라트바흐도 몇 차례 기회를 만들며 맞섰다. 후반 역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고, 도르트문트는 여러 차례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좀처럼 마무리하지 못했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막시 바이어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결국 후반 추가시간 7분 바이어가 직접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