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도 연속 KK, 전체 1순위 신인 '칼제구' 대단하네…황준서, 5이닝 5K 1실점 'ERA 1.15'

이상학 2024. 4. 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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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특급 신인 투수 황준서(19)가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도 호투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 타자 구자욱도 황준서의 칼제구에 두 타석 연속 삼진을 당했다.

황준서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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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황준서. /OSEN DB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특급 신인 투수 황준서(19)가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도 호투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 타자 구자욱도 황준서의 칼제구에 두 타석 연속 삼진을 당했다. 

황준서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빠르고 공격적인 템포 속에 안정된 제구로 주무기 포크볼을 던지며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한화가 0-1로 뒤진 6회 이닝 시작과 함께 장시환이 등판하면서 황준서는 패전 요건을 안았다. 하지만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기며 앞으로 기대감을 크게 높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0.84에서 1.15로 소폭 상승. 

올해 전체 1순위로 입단한 신인 좌완 투수 황준서는 지난달 31일 대전 KT전에서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역대 10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 기록을 세웠다. 이후 불펜으로 4경기 5⅔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친 황준서는 김민우가 팔꿈치 굴곡근 염좌로 엔트리에 빠지면서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1회 시작부터 공 9개로 깔끔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삼성 1번 김지찬을 4구째 포크볼로 유격수 내야 뜬공 처리한 뒤 이재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황준서는 구자욱을 3구 삼진 돌려세웠다. 1~2구 연속 몸쪽 낮게 떨어지는 포크볼로 헛스윙을 유도하더니 3구째 바깥쪽에 들어온 느린 커브로 강타자 구자욱을 얼어붙게 했다. 

2회에는 선두 데이비드 맥키넌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김영웅을 3구 삼진 처리했다. 직구 3개로 스트라이크 3개. 2~3구째 직구가 바깥쪽에 잘 들어갔다. 이어 강민호의 투수 앞 땅볼 타구를 잡고 2루에 송구한 것이 스타트를 이미 끊은 1루 주자 맥키넌보다 한 타이밍 늦었지만 강민호가 1루에서 아웃됐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헌곤을 중견수 뜬공 잡고 이닝 종료. 

3회에는 수비 도움을 받았다. 선두타자 류지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성규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황준서는 포수 최재훈의 2루 도루 저지로 아웃카운트를 하나 벌었다. 이어 김지찬을 유격수 땅볼 유도했는데 황영묵의 빠른 대시와 정확한 러닝스로로 이닝을 마쳤다. 

한화 황준서. /OSEN DB

4회에도 이재현을 3루 땅볼, 구자욱을 루킹 삼진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구자욱은 황준서의 초구와 4구째 낮은 포크볼에 배트가 헛돌았는데 5구째 바깥쪽 직구를 바라보다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맥키넌과 김영웅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맥키넌에게 초구 몸쪽 높은 직구가 살짝 빗맞았지만 우측 라인에 떨어졌고, 김영웅에게도 3구째 직구를 공략당했다. 김영웅은 배트가 부러지면서도 손목 힘으로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타구를 우익수 오른쪽에 보냈다.

2개의 공 모두 실투라기보다 타자가 잘 친 것이었다. 당황할 법도 했지만 황준서는 강민호를 2구 만에 포크볼로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4회를 넘어갔다. 

5회에도 선두 김헌곤을 풀카운트에서 몸쪽 낮게 걸치는 포크볼로 루킹 삼진 잡은 황준서는 류지혁에게 첫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성규를 초구 몸쪽 직구로 3루 땅볼 유도, 5-4-3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까지 총 투구수 64개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효율적인 피칭이었다. 

투구수 64개 중 스트라이크가 42개로 비율이 65.6%로 좋았다. 최고 147km, 평균 143km 직구(31개)와 포크볼(30개)을 중심으로 커브 3개를 섞었다. 삼진을 잡은 결정구는 직구와 포크볼 각각 2개에 커브도 1개 있었다. 3가지 구종 모두 스트라이크존 좌우를 가리지 않고 보더라인에 집어넣는 칼제구가 돋보였다. 

한화 황준서. /OSEN DB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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