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집 사장님이 단골들에게만 귀띔해준 안경 세척법

안경은 매일 쓰는 물건이지만, 세척만큼은 제대로 알지 못해 실수를 반복하기 쉽다. 여름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땀과 피지가 쉽게 묻고, 공기 중의 먼지까지 더해져 렌즈가 금세 뿌옇게 변한다.
안경을 아무렇게나 닦다 보면 깨끗해지는 것 같아도, 보이지 않는 흠집이 쌓이면서 수명이 짧아진다. 결국 관리 습관이 안경의 투명함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안경집 사장님들이 알려주는 ‘정석 세척법’은 무엇일까.
안경 세척 시 피해야 할 습관
먼저 흔히 하는 실수부터 짚어볼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샴푸나 비누, 심지어 뜨거운 물로 안경을 닦는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렌즈 표면의 코팅을 벗겨내고 미세한 균열을 만들 수 있다.

특히 플라스틱 테는 열에 취약해 모양이 틀어지기 쉽다. 세척 직후에는 반짝이는 듯 보여도 장기적으로는 안경의 수명을 크게 줄이는 잘못된 습관이다. 소금물이나 산성 성분이 들어간 주방세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렌즈 투과율을 떨어뜨려 시야가 어두워지고, 야간에는 빛 번짐이 심해져 불안정한 시야로 이어질 수 있다.
중성세제를 활용한 올바른 안경 세척법
안경집 사장님들이 가장 많이 권하는 방법은 ‘중성 주방세제’를 활용하는 것이다. 접시 기름기를 제거하는 중성세제는 기름 얼룩과 먼지를 효과적으로 분리하면서도 렌즈 코팅 손상은 최소화한다.
세척법도 복잡하지 않다. 미온수나 찬물에 중성세제를 한두 방울 떨어뜨려 거품을 내고, 안경을 담가 가볍게 흔들어준다. 이후 흐르는 물로 충분히 헹군 뒤 극세사 안경천으로 물기를 닦아내면 된다. 이 과정만 지켜도 렌즈는 선명함을 유지하고, 착용감 역시 한결 편안해진다.


이 세척법은 미국안경협회(AOA)에서도 권장하고 있다. 중성세제를 활용하면 렌즈 표면에 얇은 보호막이 형성돼 김 서림 현상이 줄어드는 부수 효과도 있다. 다만 시중에 판매되는 세제 중에는 레몬이나 오렌지향이 첨가된 산성 제품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중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세제를 쓸 수 없는 상황이라면 미온수로 헹군 뒤 안경천으로 닦아내는 정도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결국 중요한 것은 꾸준한 습관이다. 안경은 눈과 직접 연결된 물건이기 때문에 잘못 관리하면 곧바로 시력 불편으로 이어진다. 편리함을 이유로 샤워 중 샴푸 거품으로 닦거나, 뜨거운 물에 담그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작은 습관만 고쳐도 안경의 수명은 훨씬 길어진다.

Copyright © 헬스코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