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호, APEC 보건혁신 이끈다…'스마트 헬스케어' 해법 제시

강민경 2025. 10. 2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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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주도 BHWG…APEC 공식 의제로 상정
고령화·의료격차 대응 위한 7대 실행전략 제시
AI·데이터 기반 글로벌 헬스 협력체계 구축 나서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이 지난 26일 부산에서 개최된 2025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4차 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코오롱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역내 보건의료 혁신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27일 부산에서 열린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제4차 회의에서 이 부회장이 의장으로 이끌어 온 바이오헬스케어 워킹그룹(BHWG)은 각국 정상에게 건의할 '스마트하고 포용적인 헬스케어 로드맵'을 최종 도출했다.

이번 로드맵은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의료 접근성 격차, 재정 지속가능성 등 APEC 역내가 직면한 복합적 보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첫 공동 전략이다. 

이에 BHWG는 △바이오테크 혁신 가속화 △보건 네트워크 연결 △포용적 보건격차 해소 △공공-민간 파트너십 등 4대 축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왔으며 이날 그 성과를 공식 확정했다.

로드맵은 △헬스데이터 기반의 증거중심 정책 △바이오테크놀로지를 통한 정밀의료 확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 효율화 △공급망 회복력 강화 △지속가능한 보건 재정 확보 △뇌 건강 위기 대응 △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한 규제 개선 등 7대 전략으로 구성됐다. 실행계획은 ABAC 정상 건의문에도 반영돼 다음달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부산 아난티코브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테드 창 콴타컴퓨터 CTO, 스즈키 준 데이진 특별고문, 줄리아 토레블랑카 페루 위원, 모니카 웨일리 미국 APEC센터장 등 글로벌 바이오헬스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업의 보건의료 정책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향후 2년간 한국 보건복지부가 의장국으로 활동, APEC 헬스케어 워킹그룹과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코오롱그룹은 "이번 로드맵은 APEC 출범 이후 처음으로 기업이 주도해 마련한 보건의료 협력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와 바이오테크를 기반으로 한 아시아태평양형 헬스케어 모델이 향후 글로벌 표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부회장은 올해 처음 신설된 BHWG를 주도해 왔다. 그는 "보건은 억제해야 할 비용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전략적 투자 대상"이라며 "디지털 혁신과 포용성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강민경 (klk707@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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