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고집쟁이 포스텍, 손흥민 우승 위해 이렇게 변하다니..."5백 처음 쓰더니 맛 들였더라" 첼시 감독이 전한 비화

김아인 기자 2025. 11. 2. 20: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첼시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엔제 포스테코글루에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인 17위로 마무리했지만, 유로파리그 결승전까지 오르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17년 만에 토트넘에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최고의 결말을 맞이했다.

포스테코글루가 유로파리그에서 선택한 실리축구에 대해 마레스카 감독이 이야기를 나눈 비화를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손흥민 SNS

[포포투=김아인]


첼시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엔제 포스테코글루에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인 17위로 마무리했지만, 유로파리그 결승전까지 오르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17년 만에 토트넘에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최고의 결말을 맞이했다. 커리어 내내 무관에 그쳤던 손흥민 역시 첫 트로피를 추가하며 토트넘에서의 10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우승에도 불구하고 리그 부진을 피하지 못하고 경질됐다. 그래도 시즌 시작에 앞서 “나는 2년차에 항상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던 약속을 자신있게 지켰고, 특유의 공격 축구에 대한 고집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유로파리그에서는 실리축구를 택하면서 전술적으로 유연할 수 있다는 모습도 보여줬다. 특히 결승전에서도 선제골을 넣고 후반 내내 맨유 상대로 5백을 내세우며 후방을 잠갔고, 결과적으로 우승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3개월 만에 복귀했지만, 39일 만에 경질이라는 불명예도 맞이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무직 신세로 지내다가 지난 9월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를 내보낸 노팅엄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팀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면서 공식전 8경기 만에 구단이 이별을 결정했다. 최근에는 브랜든 로저스를 경질한 셀틱 복귀설이 떠오르고 있기도 하다.


사진=노팅엄 포레스트

포스테코글루가 유로파리그에서 선택한 실리축구에 대해 마레스카 감독이 이야기를 나눈 비화를 전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최근 울버햄튼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4주 전, LMA(잉글랜드 리그 감독협회) 시상식 참석차 런던에 있었을 때 포스테코글루와 함께 있었다. 그가 노팅엄 감독직을 맡기 전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때 내가 이렇게 말했다. ‘유로파리그 결승전 마지막 10분 말고는 당신 팀이 5백으로 플레이한 걸 본 적이 없다.’ 그러자 그가 웃으면서 ‘나도 5백은 싫어해. 하지만 마지막 10분이고, 우리가 우승해야 했다’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래, 상관없어. 우승을 위해서라면 5백도 하지’라고 했지”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마레스카 감독은 포스테코글루가 노팅엄에 복귀한 후 맞대결을 준비하던 때 일화도 전했다. 마레스카는 “젠장, 우리가 노팅엄과 맞붙었을 때 그 팀이 5백을 썼다. 나는 4백 기준으로 경기 준비를 다 했는데 말이다. 그래서 워밍업 중에 선수들에게 ‘얘들아, 전술 플랜 다 소용없어. 상대는 5백이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기는 3-0으로 첼시가 완승했고, 노팅엄은 이 경기를 끝으로 포스테코글루와 동행을 종료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