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뒤에 숨은 '판타지스팟', '노출신 강압' 해명은 어디에?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드라마 '판타G스팟(판타지스팟)'에 출연한 배우 연지가 사전 협의한 범위 이상의 노출신 촬영을 지시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불거졌다. 배우가 해당 글을 삭제하고 "오해가 있는 것 같다"라고 해명에 나섰지만,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다.
지난해 12월 방송한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 웹드라마 '판타지스팟'은 제대로 알고 싶고, 제대로 하고 싶고, 제대로 느끼고 싶은 여자들의 진짜 섹스 이야기를 솔직하고 과감하게 담은 드라마다.
해당 드라마의 에피소드 중 하나에 출연했던 연지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브런치 페이지에 '내가 노출을 한다면 날 '벗는 배우'로만 생각할 건가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 "안되면 캐스팅 교체할게요", 노출신 두고 강압 있었나
연지는 해당 글을 통해 제작진이 촬영을 코 앞에 두고 기존에 협의 됐던 노출의 수위를 올렸다고 밝혔다. "원래 속옷까지만 노출하기로 했지만 감독이 갑자기 상반신부터 엉덩이까지 노출을 할 것을 지시했으며, 이 이야기를 전한 캐스팅 디렉터는 '안되면 배우 캐스팅 교체하겠다고 한다'라는 말을 전했다"라고 주장했다.
두 달간의 미팅을 통해 결정된 배역이었기에 역할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는 그는 "베드신을 꺼렸던 건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옷을 다 벗는다는 부끄러움 때문이 아니었다.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두고두고 볼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도 아니다. '이 베드신을 찍고 나서 벗는 역할만 들어오면 어떡하지'라는 생각 때문이었다"라고 속내를 밝혔고, "그럼에도 하고 싶다는 생각의 뒤편에는 '상업 드라마에서 한 에피소드의 주인공이잖아. 언제까지 단역만 할 거야'라는 한 계단이라도 올라가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라고 적었다.
그는 노출신에 대한 감독의 설명을 충분히 들었다는 내용의 합의서까지 작성하고 촬영에 임했으나, 총 40분가량의 에피소드에서 자신은 4분가량 출연했고 그 중 2분은 노출신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그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촬영 방식과 노출 수위 통보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캐스팅 디렉터가 "노출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캐스팅 변경을 하겠다"라는 이야기를 배우에게 직접 전한 것은 위계에 의한 강압이 아니냐는 의혹을 빚었다.

◆ "후회 없다"는 배우 뒤에 숨은 제작진, '갑질 의혹' 해명은 어디에?
논란이 불거지자 '판타지스팟' 제작사인 빅웨이브 엔터테인먼트는 다소 황당한 입장을 내놨다. 자초지종을 묻는 언론에 "해당 배우가 노출 장면을 촬영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것. 노출 수위를 다시 통보한 과정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마치 당사자가 괜찮다고 하니 모든 과정에서 문제가 없다는 식의 제작사 답변이 보도를 통해 퍼졌다.
이후 배우 본인이 SNS에 해명글을 직접 남겼다. 그는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이렇게 글을 남긴다. 저는 저의 선택으로 노출이 있는 작품에 참여를 했고, 그 선택에 후회가 없다"라며 "그러니 제 글로 인해 피해를 보는 이가 없게 해 달라. 열심히 참여한 작품에 누가 될까 염려돼 해당 글은 삭제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배우의 입장이 나오자 제작사 또한 "별도로 드릴 말씀이 없다", "개인의 입장"이라며 말을 아끼기 시작했다. 캐스팅을 두고 배우를 압박한 것이 아니냐는 소위 '갑질 의혹'에 대해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못한 채 침묵을 택한 것이다.
작품에 필요한 노출신을 찍는 것을 문제 삼자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제작진이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배우에게 노출 수위를 정확히 고지했다면 벌어지지도 않았을 논란이며, 만약 제작사가 적법한 과정을 거쳐 배우를 캐스팅했다면 오해가 있었다는 해명을 하면 될 일이다. 그러나 해당 배우의 이름은 이미 포털 사이트에 오르내리기 시작했고, 논란을 만든 제작사는 명확한 해명 없이 배우의 뒤에 숨은 형국이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을 따름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쿠팡플레이]
판타지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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