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이동지구 실시계획 인가… 50만㎡ 대규모 개발 본궤도
포항 남구 새 주거축 조성
도로·공원·학교까지 확충
“신규 생활권 형성 기대”
포항 남구 이동 산70-1번지 일원에서 추진 중인 '이동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실시계획 인가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들어갔다. 포항 남구 생활권 재편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가 행정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실행 국면으로 전환된 것이다.
포항시는 6일 이동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변경, 실시계획 인가와 지형도면 고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 부지에서는 향후 토지 정비와 기반시설 공사 등 본격적인 개발이 가능해졌다.
이동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남구 이동 일원 약 50만㎡ 규모로 추진되는 중대형 도시개발사업이다. 인근 지곡지구와 연계한 신규 생활권 형성, 도심 확장, 기반시설 확충 등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고시에 따라 사업 면적은 기존 50만1941㎡에서 50만4419㎡로 2478㎡ 늘어났다. 포항시는 지적 분할 과정에서 사업 구역 경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업은 오는 2029년 6월까지 환지 방식으로 추진된다. 환지 방식은 토지 소유자가 개발 이후 조성된 토지를 다시 배분받는 구조로, 토지주 참여와 사업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확정된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전체 면적의 57.9%인 29만2258㎡가 주거용지로 계획됐다. 이 가운데 공동주택용지가 18만359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단독주택용지와 준주거시설용지도 함께 배치돼 다양한 주거 수요를 반영하도록 설계됐다.
나머지 42.1%인 21만2161㎡는 도로·공원·녹지·학교·주차장 등 도시기반시설용지로 조성된다. 공원과 녹지 공간 비율도 상당 부분 확보돼 정주 여건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실시계획 인가에서는 공동주택용지 18만3595㎡를 2개 블록으로 나누고, 최고 49층·용적률 250% 이하로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포항 도심 내 한정된 공간에서 주거 수용력을 높이고 고밀·계획형 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포항시는 교통·생활 인프라 확충 계획도 함께 마련했다. 장성~지곡 간 도시계획도로(중로1-184호) 일부 구간과 연계 도로망을 구축해 생활권 연결성을 높이고, 전기 공급용 지중화 철탑과 상수도 배수지 확장 등을 통해 기반시설 안정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동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난개발을 막고 계획적인 주거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남구권 대표 정비사업으로 꼽힌다. 사업이 예정대로 마무리될 경우 이동지구는 향후 포항 남부권의 새로운 주거 중심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규모 공동주택 공급이 지역 주택시장에 미칠 영향과 교통·교육 인프라 수용 능력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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