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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테이션 하던 중 회의실 조명이 꺼지고 벌어진 일

조회수 2022. 10. 21. 10: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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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이 박물관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방법을 고민한 박물관 전시 기획자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박물관 관장들을 모아 놓고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도중 갑자기 회의실의 조명을 모두 꺼버렸습니다. 그 후, 칠흑처럼 깜깜한 방안에서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시각장애인들이
박물관에 갔을 때 느끼는 기분입니다.

이들을 돕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독특한 방법을 통해 그녀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더욱 잘 전달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예상치 못했던 ‘의외성’이 있을 때 그 스토리를 잘 기억하는데요. 이는 책 <스틱!>에서 말하는 1초 만에 달라붙는 메시지에 숨겨진 법칙 6가지 중 하나로, 광고, 우화 등 수많은 스티커 아이디어에는 ‘의외성’의 요소가 숨겨져 있습니다

성공적인 메시지에는 유사한 주제와 특성들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비유하자면 위대한 농구선수의 자질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훌륭한 선수는 누구나 큰 신장과 스피드, 민첩함, 파워 그리고 게임의 흐름을 읽는 능력 등과 같은 뛰어난 자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이 같은 장점을 갖췄다고 해서 모두 다 위대한 선수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키가 커도 굼뜨고 형편 없는 선수들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동네 공원에서 만난 사람들과 팀을 짜서 농구 시합을 벌일 기회가 생긴다면 당신은 틀림없이 키가 큰 사람을 우선 적으로 고를 겁입니다.

메시지 역시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책 <스틱!>에서 전달하는 기술은 낯선 무리 중에서 신장 180cm의 건장한 남성을 자신의 팀으로 선택하는 것처럼 ‘선천적 잠재력’을 지닌 메시지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농구 선수와 메시지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메시지의 세계에서는 선수들을 유전학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고착성을 최대화하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계획하고 창조할 수 있습니다. 수백 수천 개의 스티커 메시지를 골똘히 들여다보면서 <스틱!>의 저자 댄 히스 & 칩 히스 형제는 그 안에 공통적으로 담겨 있는 특성 6개를 발견했습니다.


1. 단순성

한 유명한 변호사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법정에서 10가지 주장을 펼친다면, 설사 그 10가지 주장 모두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 할지라도 평결을 내리는 배심원들은 그중 단 하나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메시지의 핵심을 발굴하려면 우리는 결론을 내리는 명수가 되어야 합니다. 무자비할 정도로 곁가지를 처내고 중요한 것만 남겨야 합니다.

2. 의외성

이는 앞서 말씀드린 특징이죠. 사람들이 당신의 메시지에 관심을 갖게 만들려면 사람들의 예상을 깨트려야 합니다. 직관에 반하는 결론을 내세우는 것이죠.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면 그들의 허를 찔러 긴장감을 높이고 이를 집중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놀라움이란 감정은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흥미와 호기심까지 자극해야 합니다.

3. 구체성

대체로 비전, 전략 등의 말은 대개 애매모호하고 허황되며 아무런 의미도 담겨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두뇌는 구체적인 정보를 기억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구체적인 설명이야말로 우리의 메시지가 청중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동일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길입니다.

4. 신뢰성

사람들이 당신의 메시지를 스스로 시험해볼 수 있도록 도와줄 방법을 찾아야 한다. 1980년, 미국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레이건은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투표를 하기 전에 마음속으로 한 번만 물어보십시오. 과연 나는 4년 전보다 더 잘살고 있는가?”

5. 감성

우리는 추상적인 개념에는 아무런 느낌도 받지 못합니다. 따라서 자극을 해야할 적절한 감성을 찾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테면 10대 흡연 청소년들에게 담배의 유해성을 상기시키는 것은 그리 효과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오히려 거대 담배회사의 표리부동한 행동을 알려줌으로써 반발심을 자극한다면 금연 열풍을 훨씬 강하게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6. 스토리

여러 연구에 따르면 특정 상황에 닥쳤을 때 머릿속으로 미리 예행 연습을 해두면 실제로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훨씬 유용하고 효과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스토리는 일종의 정신 자극제 역할을 함으로써 뜻하지 않은 상황에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도록 도와줍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뇌리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의 6대 원칙입니다. 요약하자면, 성공적인 메시지를 창출하려면 ‘간단하고 기발하며 구체적이고 진실되며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이에 대해 더욱 자세한 내용은 믿고 읽을 수 있는 스테디셀러 <스틱!>에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다른 수식은 필요 없다. 레전드라는 말밖엔"
출간 15주년 기념 <스틱!> 기념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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