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엔진을 품었다는” 1996년 나온 '단종 국산 SUV'

둥글고 볼륨감 있는 펜더에 동그란 헤드램프, 한눈에 알아보는 SUV가 있다. 1996년 등장한 쌍용 코란도 2세대(KJ), 흔히 뉴 코란도라 불린 모델이다. 오늘은 독특한 디자인과 벤츠 엔진으로 기억되는 이 차를 살펴본다.

영국 디자이너가 빚은 곡선

2세대 코란도의 디자인은 영국 출신 디자이너 켄 그린리가 주도했다. 지프 스타일의 클래식한 비율에 근육질 펜더를 더해 지금 봐도 개성이 뚜렷하다. 덕분에 단종 후에도 마니아층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엔진 탑재

당시 쌍용은 메르세데스-벤츠와 기술 제휴를 맺고 있었고, 코란도에도 벤츠 계열 엔진이 들어갔다. 2.3·2.9리터 디젤과 가솔린 엔진이 라인업을 이뤘다. 튼튼한 프레임 차체와 사륜구동이 더해져 오프로드 실력도 인정받았다.

2005년 단종, 그리고 부활

코란도 2세대는 2005년까지 생산된 뒤 단종됐다. 이후 2011년 코란도C로 이름이 다시 살아났지만 모노코크 도심형 SUV로 성격이 달라졌다. 그래서 정통 프레임 코란도의 마지막 모습으로 KJ를 기억하는 팬들이 많다.

쌍용 코란도 2세대는 개성 있는 디자인과 벤츠 엔진, 정통 오프로더 구조를 모두 갖춘 모델이었다. 국산 SUV 역사의 한 장면을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 본 글은 단종 차량의 연혁·제원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중고 매물의 상태와 시세는 연식·주행거리·관리 이력에 따라 크게 다르니 구매 전 반드시 성능점검기록부와 실차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