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준대형 SUV가 현대 팰리세이드를 정면으로 겨냥하며 강력한 스펙으로 무장했다. 6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는 기아 텔루라이드 풀체인지 모델이 연비 14km/L라는 충격적인 효율과 함께 압도적인 존재감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포착된 텔루라이드 풀체인지 테스트카는 기존 모델보다 한층 더 커진 덩치와 현대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X-프로 트림까지 함께 준비되어 다양한 소비자층을 겨냥하고 있어 팰리세이드에게는 강력한 라이벌이 될 전망이다.

하이브리드로 무장한 연비 혁명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바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추가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현대 팰리세이드와 동일한 2.5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할 예정이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334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최대 14km/L의 우수한 연비를 동시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준대형 SUV로는 이례적인 연비 효율성으로, 현재 시장에서 연비 논란에 휩싸인 대형 SUV들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기존 3.8리터 V6 가솔린 엔진에서 3.5리터 V6 가솔린 엔진으로 다운사이징하면서도 하이브리드 시스템과의 결합으로 오히려 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현대적 디자인과 오프로드 특화 X-프로
디자인 측면에서도 대폭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스파이샷을 통해 공개된 모습을 보면 기아의 최신 디자인 철학이 적용된 더욱 현대적이고 세련된 외관을 자랑한다. 특히 X-프로 트림은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된 디자인 요소들이 추가되어 더욱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북미 시장에서 베스트셀러 모델로 자리잡은 텔루라이드의 풀체인지는 2025년 하반기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한국 시장 출시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발표가 없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준대형 SUV 시장 판도 변화 예고
업계 관계자는 “텔루라이드 풀체인지는 팰리세이드의 강력한 경쟁 모델이 될 것”이라며 “특히 14km/L라는 연비와 334마력의 성능을 동시에 갖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준대형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아 텔루라이드 풀체인지는 오는 11월 LA 오토쇼에서 정식 공개될 예정이며,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과연 이 새로운 준대형 SUV가 팰리세이드의 독주 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