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3분기 영업익 1조2521억 전망…폴란드 K9 잔여 308문이 버팀목

2분기 분기 영업이익 1조원 벽을 처음 넘어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분기에도 1조원대를 지킬 것으로 전망됐다. 폴란드 수출 잔여 물량이 실적의 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인포맥스가 12일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5곳의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매출 7조6334억원, 영업이익 1조2521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대비 각각 17.68%, 46.21% 증가한 수준이다.

"분기 1조원이 예외가 아니라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 처음으로 분기 1조원을 돌파한 1조365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이보다는 작지만 여전히 1조원대의 이익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 분기의 기록적 실적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연속된 흐름으로 자리 잡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매출 역시 7조원대를 유지하며 외형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잔여 308문이 캐시카우"

3분기 실적은 지상 방산 부문의 내수 매출 증가와 함께 폴란드향 K9·천무 수출이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2022~2023년 수주한 폴란드로의 K9 수출은 잔여 물량이 308문가량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기존 폴란드 사업이 신속한 납기를 기반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중장기적으로도 캐시카우로서 실적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집트와 호주로 번지는 K9"

이집트와 호주로의 K9 수출도 양산 개시가 본격화하면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됐다. 호주와의 계약은 2021년 12월 체결한 K9 자주포 30문 공급 계약으로 규모는 약 9000억원이며, 현지형인 AS9 헌츠맨으로 공급된다. 수출 대상국이 유럽 한 곳에 몰려 있지 않고 중동과 오세아니아로 분산되면서, 특정 국가의 예산 일정에 실적이 좌우되는 위험도 줄어드는 구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은 K-방산의 체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읽힌다. 폴란드 잔여 물량이라는 안정적 기반 위에 이집트·호주 양산이 더해지고, 유럽에서는 천무가 추가 사업을 노리고 있다. 분기 1조원대 이익이 반복될 수 있을지는 수주 잔고가 얼마나 매끄럽게 매출로 전환되느냐에 달렸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다음 이미지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