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작물 '지황' 덕에 소득 3배 '껑충'
[앵커]
지황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만성피로와 눈 건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소득 약용작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최근엔 안정적인 생산체계가 마련되고 1년에 이모작 재배도 가능해졌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닐하우스 안에서 농민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지황을 수확하는 겁니다.
한방에서 경옥고의 주재료인 지황은
만성피로 회복과 눈 건강, 신장 기능 개선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는데 이모작 재배도 가능합니다.
실제 봄에는 수박을 재배하고 가을엔 지황을 수확해 소득이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영미 / 지황 재배 농민]
"다른 건 일손이 많이 필요한데 이거(지황)는 물 관리만 잘하면 소득이 확실히 보장이 되니까 앞으로도 괜찮을 거 같아요."
이같은 소득 증대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개발한 조직 배양묘, 그러니까 지황의 조직을 무균 상태로 절단해 배양한 묘가 한몫 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이 없어 생산량이 늘고 꽃이 피지 않아 꽃대를 제거할 필요도 없습니다.
기계 수확도 쉬워서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연 환경 영향을 많이 받는 노지보다 재배 기간을 한 달 정도 앞당겨
고품질 지황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정영민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종묘사업팀장]
"일반적으로 재배를 하면 (지황이) 바이러스나 병에 걸려 점차적으로 생산량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조직 배양을 통해 생산한, 바이러스가 없고 건강한 우량묘는 30% 정도의 생산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약용작물 생산과 가공, 판매에 이르는 유통체계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김후자 /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지황뿐만 아니라 산약, 마, 생강, 우슬 등 다양한 약용작물이 재배되고 있고 약용작물을 수매하고 가공해 판매하는 시설과 연계해 (약용작물의) 명성을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고소득 약용작물인 지황 재배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우량 종근을 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TBC 김영환입니다. (영상편집 김영환
화면제공 한국농업기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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