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류 판정에 죽을 뻔 했는데...” 평생 시한폭탄 안고 산다는 38세 훈남 배우

전성기를 달리던 20대에 뇌동맥류 진단을 받고 삶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진 배우가 있다. 언제 상태가 악화할지 모른다는 불안으로 집 밖에도 나가지 못했던 그는 긴 시간을 지나 다시 일상을 되찾았다.

교통사고 검사에서 발견된 질환

정일우는 2006년 교통사고를 당한 뒤 정밀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뇌동맥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뇌혈관 일부가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상태에 따라 지속적인 관찰과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창 활발하게 활동하던 20대에 예상하지 못한 진단을 받은 그는 큰 충격에 빠졌다.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계속됐다고 털어놨다.

한 달 넘게 이어진 우울감

진단 이후 정일우는 우울감 때문에 한 달 넘게 집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데뷔 후 쉬지 않고 작품을 이어오던 그에게 처음으로 모든 활동을 멈추게 만든 사건이었다. 미래를 계획하는 일조차 쉽지 않았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일상을 지배했다. 평소 밝은 이미지 뒤에 감춰졌던 힘든 시간이 뒤늦게 알려졌다.

순례길에서 바뀐 삶의 태도

정일우는 삶을 다시 붙잡기 위해 산티아고 순례길에 올랐다. 언제까지 살 수 있을지 걱정하기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현재를 즐기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순례 마지막 날 미사에서 눈물을 쏟았으며, 이후에도 같은 길을 여러 차례 다시 걸었다. 병을 없앨 수는 없었지만 불안을 대하는 태도는 크게 달라졌다.

정기검사 받으며 이어가는 활동

정일우는 현재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으며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 복무 당시에는 대체복무 요원으로 요양원에서 치매 환자들을 돌봤고, 이후 배우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최근에는 연로한 부모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일우는 갑작스러운 진단 이후에도 작품과 일상을 포기하지 않았다. 현재는 건강을 살피면서 자신만의 속도로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Copyright © 그 시절 우리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