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김수미 별세에 애도 물결… 장례식장 홈페이지 '먹통'

배우 김수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시민들이 장례식장 홈페이지에 몰려들었다. 사진은 지난해 4월4일 서울 구로구 대성 디큐브아트 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친정엄마'에 출연한 배우 정경순(왼쪽)과 김수미, 김서라(오른쪽)의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배우 김수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며 빈소가 마련될 예정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25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홈페이지는 김수미의 사망 소식에 놀란 시민들의 접속으로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한양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트래픽이 너무 많아서 홈페이지가 다운됐다"며 평소 사이트가 차단되는 일은 거의 없었는데 일반인들도 많이 접속하면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홈페이지는 여전히 접속이 불가능하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해당 사이트는 허용된 일일 데이터 전송량을 초과하여 사이트가 차단 되었다"는 안내문만 확인이 가능하다.

서울 서초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김수미는 이날 오전 서초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급히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김수미의 빈소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김수미는 최근 출연한 방송 등에서 건강이 악화한 모습을 보였고 이날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지난 5월 피로 누적 등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김수미의 비보에 많은 시민은 김수미의 사망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수미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전원일기' '수사반장'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다. 김수미는 이날 향년 7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