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뉴스] 윤 대통령, 군부대 찾아 "잘 먹어야 한다"…정작 내년 예산은
[기자]
어제(17일)였습니다. 윤 대통령이 강원도 최전방 군부대를 방문해서 장병들을 격려했었죠.
보시면 대통령 오른쪽에 BTS의 RM도 눈에 띄지만,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장병들에게 전투식량과 통조림을 충분히 보급하라"고 지시한 것도 눈에 띕니다.
어제 대통령실이 내놓은 서면 브리핑을 보면요.
"대통령은 잘 먹어야 훈련도 잘하고 전투력도 생기는 법이니, 특히 격오지에 있는 부대들에 대해서는 통조림이나 전투식량 등을 충분히 보급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투식량을 강조하는 게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보통은 부실 식사 제공하면 안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기자]
일반적으로 최전방이나 격오지라 할지라도 평소에는 식당 배식하지, 전투식량 안 먹기 때문입니다.
전투식량은 야외훈련 때 제한적으로 먹거나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재고 소진을 위해서 먹는 경우가 많고요.
개인적으로 저도 한 20여 년 전에 최전방 GOP에서 군생활했는데 제 임기동안 한 두세 번밖에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주로 유통기한 하루 전 걸 먹었던 기억이 있고요.
그래서 이제 온라인 커뮤니티나 다른 어떤 여러 가지 커뮤니티 등에서는 대통령의 충분히 보급하라는 이 지시가 좀 이례적이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대통령이 이렇게 전투식량을 강조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요?
[기자]
최근에 나온 보도를 하나 보시면 대통령이 세계 각국의 전투식량을 직구, 직접 구입해서 시식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이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에서는 윤 대통령이 최근 미국이나 프랑스, 독일 등의 전투식량을 직접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먹어본다. 왜 그러느냐.
장병들을 잘 먹여야 된다는 평소 생각이 반영된 것이다라는 설명했다는 것이죠.
다시 얘기해서 본인이 직접 먹어보고 비교해서 전투식량의 개선점을 찾는다. 이렇게 분석을 해 볼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전투식량의 질을 높이는 것도 당연히 그래야 하지만 평소 장병들 식사 질을 높이는 게 더 중요한 것 아닌가요?
[기자]
장병들을 잘 먹이려면 평소에 잘 먹여야 된다, 너무나 당연한 것이죠.
그런데 정작 내년 급식비를 살펴봤습니다.
2025년도 국방부 예산의 급식 및 피복 항목에 보시면 올해보다 내년도 예산안 대략 1000억 원 정도가 삭감됐습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서 병력 자원이 감소하기 때문에 입고 먹는 것에 대한 예산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예산을 그대로 두고 식자재나 급식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아쉬움도 나오고 있고요.
실제로 또 예산이 줄어들면서 내년도에는 특식이 나오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이런 설명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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