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을 한 해 1.8조어치 샀다고?”…아르노 회장, 3년만에 방한

박윤예 기자(yespyy@mk.co.kr), 이지안 기자(cup@mk.co.kr) 2026. 5. 1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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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3년 만에 방한해 첫 일정으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찾았다.

아르노 회장은 11일 낮 12시 35분께 서울 중구 소공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리저브에 위치한 '루이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을 방문했다.

업계에서는 아르노 회장의 방한을 한국 명품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요 유통 채널과 핵심 매장 운영 현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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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일정은 신세계 본점 방문
장녀 델핀 CEO도 동행
오후엔 롯데百본점 등 찾아
잠실점서 신동빈 회장 만나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의 딸이자 크리스찬 디올 최고경영자(CEO)인 델핀 아르노가 11일 서울 소공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세계 최대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3년 만에 방한해 첫 일정으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찾았다. 국내 백화점을 중심으로 명품 매출이 반등하면서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하는 한국 시장을 직접 점검하고 공략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한국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루이비통코리아는 올해도 국내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하며 수익성 강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아르노 회장은 11일 낮 12시 35분께 서울 중구 소공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리저브에 위치한 ‘루이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을 방문했다. 장녀인 델핀 아르노 최고경영자(CEO)도 동행했다. 아르노 CEO는 LVMH그룹의 핵심 경영진 가운데 한 명으로 2023년 당시에도 아르노 회장과 함께 한국을 찾은 바 있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약 두 시간 전부터 현장에서 대기하며 직접 아르노 회장 일행을 안내했다. 아르노 회장은 박 대표, 현장에 먼저 도착해 있던 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CEO 등과 인사를 나눈 뒤 매장 외관을 둘러보며 설명을 들었다. 이후 내부 공간을 차례로 살펴봤다. 매장 내부 전광판에는 ‘웰컴 무슈 아르노’라는 환영 문구가 게시됐다.

‘루이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은 전 세계 루이비통 매장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공간이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이곳은 패션·예술·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체험형 매장이다. LVMH가 한국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다. 총 6개층 규모로 루이비통 제품 전시는 물론 브랜드 역사와 장인정신을 소개하는 체험 공간과 레스토랑, 카페 등을 갖췄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11일 서울 소공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날 아르노 회장은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3시간 넘게 머문 뒤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루이비통 외에도 LVMH 산하 주요 브랜드 매장을 함께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LVMH는 루이비통을 비롯해 디올·펜디·셀린느·티파니앤코 등 다수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정기 휴무일로, 아르노 회장은 일반 고객이 없는 비교적 한산한 환경에서 매장 운영 현황 등을 점검했다.

업계에서는 아르노 회장의 방한을 한국 명품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요 유통 채널과 핵심 매장 운영 현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해 루이비통코리아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1조8543억원, 영업이익은 35.1% 늘어난 525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규모는 샤넬코리아(2조1300억원)보다는 적지만 에르메스코리아를 웃도는 수준이다.

외국인 관광객 수요로 명품 매출이 고공행진하면서 LVMH에서 한국 시장의 전략적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루이비통은 브랜드의 희소성을 유지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코리아는 국내 판매 제품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인상폭은 제품별로 5~10%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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