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금 500%에 1800만원 더 얹었다… 기아, ‘역대급’ 임단협 잠정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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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사가 2024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합의했다.
10일 기아에 따르면 이 회사 노사는 전날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임단협 9차 본교섭에서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르노코리아 노조는 지난 6일 기본급 7만3000원 인상, 임금피크제 개선, 신차 그랑 콜레오스 성공 출시금 300만원 지급 등이 담긴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으나 반대 64.8%로 부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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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사가 2024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합의했다.
앞서 교섭을 타결한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무분규로 합의를 이끈 노사 노력에 대해 무상주 57주를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대차는 무상주 25주를 지급하는데, 주가를 감안하면 거의 동일한 액수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기아 노조가 역대 최대 보상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아 노사는 내년까지 엔지니어(생산직) 직군 신입사원 500명을 채용하는데 합의했다. 생산체계 개편으로 국내 고용 인력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하고, 국내 오토랜드의 고용 안정과 중장기적 미래 지속 가능성을 이어가기 위해 고민한 결과라고 기아는 강조했다.
기아 노사는 국내 오토랜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장기적인 미래차 핵심 부품 내재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글로벌 생산거점의 생산물량 및 라인업 최적화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고용안정을 확보하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아울러 노사 공동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비롯한 기후 변화 극복 노력 및 부품사 상생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이번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는 12일 진행된다.
하임봉 금속노조 지아차지부장은 쟁대위특보를 통해 “역대 최고의 기본급 인상과 성과금, 그리고 조합원 동지들이 만들어낸 역대 최대 성과에 대한 특별성과금을 당당하게 쟁취했고, 신규 채용과 단협 개정을 통해 각종 복지혜택을 추가하고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기아가 임단협 절차를 최종 마무리하면, 국내 완성차 5개 업체 중 르노코리아를 제외한 모든 곳이 임단협을 타결하게 되는 셈이다.
르노코리아 노조는 지난 6일 기본급 7만3000원 인상, 임금피크제 개선, 신차 그랑 콜레오스 성공 출시금 300만원 지급 등이 담긴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으나 반대 64.8%로 부결된 바 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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