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으로 눈 돌린 군소정당… 3인 이상 중대선거구 틈새 공략
소선거구제·비례대표 의석 적어
광역보다 당선 가능성 높아 집중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결과, 군소정당들이 광역의원 대신 기초의원 선거로 눈을 돌렸다. 3인 이상 다인선거구에서는 거대 양당 후보와의 경쟁도 해볼 만하다는 판단에 따른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내 지역구 기초의원 선거 후보자는 총 648명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288명, 국민의힘 242명으로 거대 양당이 전체의 81.8%를 차지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지만, 그 틈새를 노리는 군소정당 출마자들의 도전이 이어졌다.
군소정당 중에서는 개혁신당 소속 후보가 34명으로 가장 많았고, 진보당 25명, 조국혁신당 12명, 자유와혁신 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기본소득당 3명, 자유통일당 3명, 노동당·새미래민주당·정의당이 각각 1명씩 후보로 등록했다. 무소속 후보는 31명이다.
반면 군소정당의 지역구 광역의원 선거 출마는 비교적 저조한 실정이다. 광역의원 선거 후보자 293명 중 282명이 거대 양당 소속인 반면, 군소정당 소속은 진보당 5명, 개혁신당 1명, 자유와혁신 2명에 불과하다. 무소속은 3명이다. 특히 국회 원내 정당인 조국혁신당과 기본소득당 등은 지역구 광역의원 후보를 1명도 내지 못했다.
군소정당이 광역의원 선거 대신 기초의원에 집중하는 것은 3인 이상 중대선거구를 활용해 당선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략 때문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도내 161개의 기초의원 선거구 중 절반이 넘는 82개 선거구가 3인 이상이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보다 8곳이 늘어났다.
군소정당들은 광역의원 선거가 최다 득표자 1인을 선출하는 소선거구제로 치러지는 데다 비례대표 의석수도 적어, 소수정당의 진입 장벽이 국회보다 훨씬 높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군소정당들은 광역의원 3~5인 중대선거구제 도입과 비례대표 정수 확대 등 정치개혁을 촉구함과 동시에, 당선 가능성이 높은 기초의원 선거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대응한 셈이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인물은 1인 선거구인 도의원 선거보다 다인선거구로 치러지는 기초의원 출마를 권유했다”며 “출마자의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판단으로, 다수의 후보를 내기보다는 유능한 후보를 내 당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당의 미래에도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규준 기자 kkyu@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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