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가운 바닷바람이 부는 12월, 목포 원도심 언덕 위에 자리 잡은 붉은색 건물이 여행자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목포근대역사관은 과거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공간이자, 최근 인기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며 레트로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났어요.
고풍스러운 건축미와 근대 역사의 흔적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특별한 겨울 여행을 시작해 보세요.
드라마 ‘호텔 델루나’ 속 그 장소

역사관 1관은 아이유와 여진구가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붉은 벽돌 건물은 1900년대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이국적이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요.
담쟁이덩굴이 걷힌 겨울철에는 붉은 외벽의 색감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 건물을 배경으로 셔터를 누르기만 해도 영화 포스터 같은 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
드라마 속 신비로운 호텔의 모습을 기억하며 건물 계단 앞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는 것은 이곳을 즐기는 필수 코스입니다.
원도심 전경

역사관 1관은 유달산 자락의 높은 언덕 위에 위치해 있어 입구에 서면 목포 원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바둑판처럼 반듯하게 정비된 도로와 오래된 건물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12월의 차분한 공기와 만나 독특한 정취를 선물해요.
역사관 앞의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 내려다보는 시가지의 모습은 단순한 풍경 감상을 넘어 공간이 가진 의미를 되새기게 만듭니다.
복잡한 현대식 고층 빌딩 없이 나지막한 건물들이 이어진 스카이라인은 시원한 개방감을 주어 답답한 마음을 뻥 뚫어줍니다.
건물 뒤편의 동굴

건물 뒤편으로 이동하면 태평양 전쟁 당시 공중 폭격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공 동굴인 방공호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단단한 암반을 뚫어 만든 82m 길이의 동굴 내부는 서늘한 기운과 함께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해 줍니다.
화려한 외관의 건물 뒤에 숨겨진 어둡고 좁은 동굴을 걸어보는 경험은 목포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포인트예요.
동굴 내부에 재현된 노동자들의 모형과 사이렌 소리는 시각적, 청각적인 몰입감을 더해줍니다.
석조 건물

1관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있는 2관은 과거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으로 사용되었던 석조 건물입니다.
붉은 벽돌의 1관과는 달리 회색빛 화강암으로 마감된 외관은 묵직하고 남성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또 다른 포토존이 되어줘요.
내부에는 옛 금고와 1920년대 목포의 거리를 재현한 사진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 따뜻한 실내에서 근대 목포의 모습을 엿보기에 좋습니다.
서양식 건축 양식에 일본식 장식이 혼합된 독특한 건축미를 감상하며 1관과는 다른 차분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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