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깅스’ 한류 새 주인공 되나... K애슬레저,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
안다르, ‘투 트랙 전략’…각 지역 시장 특성 겨냥 맞춤형 확장
“해외 브랜드 대비 우수한 품질과 가성비, 아시아 체형 최적화 핏 인기”

레깅스, 브라탑으로 상징되는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들이 기능성과 핏,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먼저 젝시믹스는 ‘글로벌 브랜드화’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사명을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서 젝시믹스로 변경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젝시믹스는 일본, 대만, 중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몽골, 호주, 미국 등 10여 개국에 진출해 있는데, 특히 일본, 대만, 중국 3개 현지 법인 매출이 전년 대비 29.3% 증가한 32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대로 늘어났다.
젝시믹스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애슬레저의 강점인 ‘확장성’을 적극 활용해 비즈니스 웨어, 골프, 러닝, 스윔, 짐웨어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젝시믹스가 이처럼 카테고리를 다양화 할 수 있는 배경에는 꾸준히 연구개발에 공을 들였기 때문이다. 젝시믹스의 R&D 투자는 2022년 19억5600만원에서 2023년 28억900만원, 2024년 34억5500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공개매수를 추진 중인 안다르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안다르는‘투트랙’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일본과 싱가포르·호주를, 서구권에서는 미국을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설정했고, 각 지역의 체형 특성과 시장에 맞춘 맞춤형 확장에 나선 것이다.
현재 안다르는 싱가포르 마리나스퀘어·다카시마야·비보시티 등 3개 매장과 호주 웨스트필드 시드니 1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일본에서는 상설 매장 대신 주요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간헐적으로 열며 시장 반응을 점검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는 프리미엄 퍼포먼스웨어 ‘스트레치유어스토리’를 앞세워 진출했다. 10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집약한 이 라인은 ‘의도된 움직임으로 스토리를 확장한다’는 브랜드 철학을 담아, 기능성과 감성을 결합한 차별화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패션업계에서는 베인캐피탈의 인수가 마무리 되면 안다르가 자본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인캐피탈은 약 5000억원 규모로 안다르 모회사 에코마케팅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이며, 현재 3차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공개매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최대주주 지분 매입과 공개매수 물량을 더해 에코마케팅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 애슬레저 시장은 일찌감치 성장하며 치열한 경쟁으로 최고 수준 제품 퀄리티를 확보했다”면서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K-애슬레저 성공 요인은 해외 브랜드 대비 뒤지지 않는 품질과 우수한 가성비, 그리고 아시아 체형 최적화 핏에 있다”고 설명했다.
신단아 기자 shindan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