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꽃(?)은 '은행나무'(Ginkgo, Maidenhair tree), 꽃말은 ‘장수’다.

도심 가로수로 은행나무 암그루들은 요즘 수난을 겪고 있다. 밟으면 나는 지독한 냄새 때문에 사람들이 기계로 가지에 진동을 주어 강제로 열매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가을을 노랗게 만드는 건 생강나무나 히어리도 있지만 주연급은 단연코 은행나무다. 엄청난 크기의 문막 반계리 은행나무도 생각난다. 씨앗이 떨어져 싹이 난 실생묘가 자연스레 번식되기도 한다. 암컷 수컷 나무가 다른 '자웅이주'라 가로수로는 열매가 열리지 않는 숫그루를 선호된다.

장수. 용문사 은행나무가 1100년이나 묵었다니 참 오래 산다. 주목·향나무·느티나무·측백나무에 이어, 은행나무까지. 이들 나무는 몇 백년을 거뜬히 산다. 백년도 못사는 사람의 입장에선 그저 부러운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