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진짜 소리를 찾아서…창작 어린이극 ‘우리말로 우는 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러 동물들이 모여 평화롭게 살아가는 한 동물 마을, 갑자기 외래 동물인 하이에나가 등장해 기존 동물 친구들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이를 통해 언어와 기억의 관계, 다름을 인정하는 과정, 자신만의 진짜 목소리를 찾기 위한 용기 있는 여정을 그리며 해방과 독립의 의미를 오늘날의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46년 발표된 어린이 희곡 「해방된 짐승들」 원작
광복 80주년 맞아 해방·독립의 의미 되새겨

여러 동물들이 모여 평화롭게 살아가는 한 동물 마을, 갑자기 외래 동물인 하이에나가 등장해 기존 동물 친구들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그의 강요로 자신의 울음소리를 잃고 낯선 소리만 흉내내며 살아가던 동물들은 어느 순간 자신의 '진짜' 소리를 잊게 된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상연하는 창작 어린이극 '우리말로 우는 날'은 고유의 소리를 잃어버린 동물들을 통해 일제 강압에 의해 우리말을 잊은 채 살아야 했던 우리의 아픈 역사를 비춘다.

'우리말로 우는 날'은 해방 이후 발간된 어린이 잡지인 『주간 소학생』 제5호(1946년 3월 11일자)에 실린 유석빈의 어린이 희곡 「해방된 짐승들」을 원작으로 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소장 자료로, 수장고에 잠들어 있던 희곡이 지역의 젊은 창작자들과 만나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
작품은 누군가의 규직에 따라 다른 소리로 살아가던 동물들이 해방 후에도 자신의 소리를 되찾지 못하고,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잊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울러 누구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접근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모든 공연 회차에 그림문자를 포함한 실시간 자막 해설을 제공하며, 글자를 읽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음성 안내와 접근성 테이블을 운영한다.
공연 기간 동안 SNS를 통한 다양한 관람객 초청 이벤트도 진행한다.
'조부모의 날', '아빠의 날', '다둥이 가족의 날' 등 특정 날짜에 맞춰 방문하면 무료 공연 관람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퀴즈 응모를 통해 당첨된 관람객에게도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공연은 전석 1만 원(박물관 입장료 별도)으로 48개월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으며 예약은 시작 일주일 전부터 순차적으로 가능하다.
공연 예약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에서, SNS 이벤트 내용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경아 기자 jka@kihoilbo.co.kr
Copyright © 기호일보. 무단전재, 재배포, AI학습·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