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직된 발의 유연성을 되찾는 것이 중요

걷기, 뛰기는 물론 가만히 서있기까지, 발은 일상의 거의 대부분 영역에서 묵묵히 공헌하고 있다. 의식하고 있지 않을 때는 모르겠지만, 발을 다쳤을 때 불편을 겪다보면 그제서야 발의 중요성을 실감하곤 한다.
인간의 몸에서 발이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한다면, 체중을 지탱하는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부담일 것이다. 하물며 여기에 걷거나 뛸 때 중심을 잃지 않도록 긴장을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단순히 외적인 기능 뿐만 아니라, 신체 전반적인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수많은 신경이 분포해 있어, 발 마사지만으로도 몸의 어느 곳에 이상이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는 것도 익히 알려져 있다. 발에 위치한 특정 신경 말단을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그에 연결된 장기나 근육의 이상 여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토록 중요한 발, 평소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가? 매일 족욕과 마사지를 하며 정성들여 관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당연하다는 듯 대수롭지 않게 방치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환경에 따른 발 건강 포인트부터 건강한 발을 위한 습관은 무엇이 있는지까지 살펴보기로 한다.
높은 신발로 위협 받는 발
키높이 깔창과 하이힐은 젊은 사람들을 상징하는 아이템과 같다. 이들의 공통점은 뒤꿈치가 높아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발 전체가 나눠서 부담해야 할 체중이 발 앞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높이가 높을수록 발 앞쪽이 짊어지는 부담은 커진다.
이는 까치발을 든 상태로 계속 유지하는 것과 같다. 까치발을 들면 발가락 아래 흔히 ‘발 볼’이라 부르는 부분에 압력이 가해진다. 이 상태로 오래 걸으면 발목, 무릎, 골반, 허리까지 순차적으로 부담이 쌓이며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발이 들린 상태가 지속되므로 발바닥에도 긴장이 유지되면서 뻣뻣해지기도 한다. 심한 경우는 이 영향으로 엄지발가락이 휘거나 회전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맵시를 포기할 수 없는 젊은이들이 많다. 그래서 뒤꿈치가 높아지게 하는 신발은 편안한 쿠션감과 약간 여유 있는 크기를 중요시해야 한다. 특히 발 볼은 상대적으로 오전보다 오후에 붓는 경우가 많으니, 신발을 새로 살 때는 오후에 사는 편이 좋다. 오전의 발 크기에 맞춰 구입한 신발은 오후에 발을 심하게 압박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쿠션감이 있는 신발은 적당히 푹신한 정도를 고려해야 한다. 너무 편안할 정도의 쿠션감을 가진 신발은 자칫 걷는 중 발목이 꺾이는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장시간 서 있는 직업일수록 주의
오랜 시간 서 있어야 하는 직업 하면 쉬이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이들 사이에서는 흔히 하지정맥류와 같은 질병이 자주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발에 생기는 질환도 흔하다. 혹은 수시로 걸어다녀야 하는 근무 형태를 가지고 있는 직업도 마찬가지다.
이런 종류의 직업들의 또다른 문제점은 ‘편한 신발’을 착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장시간 서 있거나 많이 걸어다녀야 한다면 신발이라도 편한 게 좋을 텐데, 보통 이런 직업들은 특성상 정장 구두와 같이 편안함과는 거리가 먼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과거에 비해 격식과 편안함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신발도 있긴 하지만, 완전히 편한 신발에 비하면 부족한 건 마찬가지다.
이런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업무를 마친 후 즉각 편안한 신발을 신을 수 있는 환경, 발을 쉴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발의 피로감이 극대화되는 업무환경이다보니 일상적으로 발을 관리하는 습관이 갖춰져 있는 경우가 많지만, 마땅히 실천하는 습관이 없다면 족욕과 발 마사지 정도는 일상 루틴으로 포함시킬 것을 권한다.
유연성을 회복하는 것이 포인트
발의 피로감이 쌓여있을 때는 운동도 부담스럽게 마련이다. 하지만 누적되는 피로를 풀어주지 못하면 발의 유연성이 떨어지게 되고, 이는 발 건강을 악화시켜 전체적인 문제를 일으키기 쉽다. 특히 발 근육 유연성이 저하되면 족저근막염의 위험이 높아진다.
보통 족저근막염은 중장년층 이상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이었다. 하지만 높은 신발, 잘못된 걸음걸이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 근육 유연성을 잃은 젊은층 사이에서도 드물지 않은 병이 됐다. 또한 발가락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면 발가락이 휘거나 변형될 위험도 높아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 전체부터 발가락, 발목 관절 전반을 사용할 수 있는 운동이 필요하다. 다만, 어떤 운동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보통은 유산소 운동을 만능 키처럼 권장하지만, 평소 발의 피로감이 높은 환경에 처해 있다면 오히려 달리기와 같은 운동은 유의하는 편이 좋다.
달리기는 발바닥에 보다 많은 하중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발에 부담이 많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면 걷기나 까치발 들기 정도의 운동이 적합하다. 관절 유연성이 확보되면 자연스럽게 발의 내구성이 강해진다. 관절부에서 걸을 때 발생하는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게 되면서 발의 부담이 줄게 되고, 적당한 운동 효과를 얻으며 자연스레 강화되는 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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