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럿 에반스 전 장관 "제주4·3, 미국 책임 인정해야"

제주방송 권민지 2023. 5. 3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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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평화상 수상을 위해 한국을 찾은 개럿 에반스 전 호주 외교부 장관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비롯한 4.3 세계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제5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개럿 에반스 전 호주 외교부장관은 진상규명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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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3평화상 수상을 위해 한국을 찾은 개럿 에반스 전 호주 외교부 장관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비롯한 4.3 세계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 책임을 묻기 위해 한국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혜의 아름다움 이면에 4·3이라는 가슴 아픈 비극을 간직하고 있는 제주.

올해로 75년이 지났지만 제주 곳곳에 남겨진 생채기는 여전합니다.

제5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개럿 에반스 전 호주 외교부장관은 진상규명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했습니다.

또 제주4·3과 같은 잔혹한 국가 폭력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와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런 만큼 4·3기록물 유네스코 등재를 비롯한 세계화 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개럿 에반스 / 호주국립대 명예교수(전 호주 외교부장관)
"제주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학살의 역사 또한 유네스코가 세계 유산으로서 반드시 기억하고 반영하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무자비한 학살이 이데올로기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그 어떤 세계사적 사건보다 처참하다고 일갈합니다.

또 미국 역시 4·3에 대한 책임을 인정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개럿 에반스 / 호주국립대 명예교수(전 호주 외교부장관)
"화해를 위해서는 정직이 필요하고, 정직은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인정이 우선돼야 합니다. 제주 지방정부나 재단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 차원에서 미국에 강력히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특별상을 수상한 강요배 화백도 역사의 진실을 온전히 받아들일 때 현재를 살아갈 수 있다면서, 제주4·3을 기억하기 위한 예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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