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2600선 회복…삼성전자 연중 최저가 경신
29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도
고려아연, 가처분 기각에 6% 급등
22일 알파벳·23일 테슬라 실적 공개
국내선 23일 삼성바이오·24일 LG디플 등 발표
SK하이닉스가 주가 상승으로 ‘19만닉스(SK하이닉스 주가 19만원대)’ 자리에 다시 오른 가운데 삼성전자는 장 중 1년 중 최저가를 기록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2600선 자리를 되찾았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포인트(0.43%) 오른 2604.92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2618.71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소폭 반납했다.
기관과 외국인들의 ‘사자’ 기조가 코스피 지수를 끌어 올렸다. 기관과 외국인은 이날 각각 2655억원, 221억원 규모로 유가증권시장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65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1797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1245억원, 400억원 규모로 내다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가 1.92% 상승한 19만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만에 다시 19만원대에 오른 반면 삼성전자는 29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도세가 이어지며 0.34% 하락한 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 중 5만8500원까지 내리며 1년 내 최저가를 다시 경신했다.
이날 고려아연은 영풍이 제기한 자사주 공개매수 중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했다는 소식에 6.43% 급등했다. 영풍정밀도 10% 가까이 상승했다. 고려아연이 경영권 방어 수단인 자사주 공개매수를 이어갈 수 있게 되자, 영풍은 전 거래일 대비 2.83% 하락한 3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두산그룹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하는 구조 개편을 다시 추진한다는 소식에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은 각각 9.82%, 1.28%씩 상승했다. 그룹주인 두산에너빌리티와 지주사인 두산도 0.98%, 0.49%씩 소폭 올랐다.
그 외 삼성바이오로직스(2.92%), LG에너지솔루션(1.92%), 셀트리온(1.75%), 현대차(1.07%) 등도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개장 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상승 전환에 성공해 전 거래일 대비 6.73포인트(0.89%) 오른 759.95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1517억원 규모로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1336억원, 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삼천당제약(-1.47%)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엔켐이 3% 넘게 올랐고, 알테오젠(2.85%), HLB(1.72%), 리노공업(1.19%), 에코프로비엠(1.10%) 등이 강세였다.
특히 이날 리가켐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5.49% 상승한 13만7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리가켐바이오가 개발 중인 비임상 단계의 항체-약물 접합체(ADC) 후보 물질 ‘LCB97’이 내년 임상 1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에 주가는 장 중 13만1500원까지 올라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대내외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에서 실적 발표 예정인 주요 기업으로는 22일(현지시각) 알파벳, 23일 테슬라, 24일 아마존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LG디스플레이(23일), SK하이닉스·현대차·KB금융(24일), 기아·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25일)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예상치 부합 여부에 따른 업종별 주가 등락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박스권 장세가 계속되는 현 상황에서 호실적 발표 테마 및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미 달러화 대비 원화(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원 오른 1375.2원을 기록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한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8일(1377.2원) 이후 두 달 반 만에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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