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과 음악의 향연"... 국내 최대 홍련지에서 즐기는 특별한 힐링 음악회

국내 최대 규모 홍련 자생지
주말 힐링할 수 있는 연꽃 음악회
출처 : 나주시

7월을 대표하는 수생 식물 연꽃은 예로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비로운 이야기에 자주 등장하는 꽃이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는 오디세우스가 여정 중에 연꽃을 먹고 지내는 사람들의 마을에 도착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마을에서 사는 이들은 오디세이아 일행에게 친절하지만, 의욕을 잃고 몽롱한 기운을 지닌 채로 섬 밖을 떠날 생각 없이 살아간다.

출처 : 나주시 인스타그램

오디세우스는 신비로운 연꽃 때문에 단원들을 억지로 배에 태우는 고생을 해야만 했다. 이 이야기는 ‘Lotus-eater'(연꽃을 먹는 이들)이라는 표현을 탄생시켰다.

Lotus-eater는 세상 일에 무관심하며, 게으르고 몽상적이며 쾌락만 쫓는 이들을 표현하는 말이다.

이처럼 서양에서 몽환적인 꽃이라고 여겨지는 연꽃은 오늘날에도 많은 사랑을 받아, 지자체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더운 여름에 피어나 물을 정화하며 향기를 내뿜는 연꽃만큼 여름에 힐링이 되는 광경은 보기 드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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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런 아름다운 연꽃을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는 대표적으로 전라남도 나주시 공산면 동촌리에 위치한 나주 우습제가 있다.

국내 최대의 홍련 자생지로 유명한 우습제에서는 8월 2일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까지 공산면 우습제 생태공원 일대에서 우습제 음악회를 개최한다.

초대 가수로는 최아리와 유화, 정소라, 채정숙, 송민섭, 김설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이 외에도 색소폰 동호회와 나주시립합창단원, 공산면 난타 동호회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정승희, 김득광, 정찬문 등의 가수들이 출연하여 무대에 오르며,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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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습제는 붉은 연꽃인 홍련을 볼 수 있는 연꽃 명소로 알려져 있으나 능소화, 백일홍 등도 피어나 아름다운 여름의 풍경을 더한다.

올 여름에 아름다운 여름 꽃 명소를 찾는다면, 나주 우습제에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힐링이 되는 주말 음악 소리를 들으면서 아름다운 연꽃과 여름 꽃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