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
마운드에서 더그아웃까지 고개를 숙이고 내려오는 일이 허다했다. 타고난 약점 때문에 늪으로 빠져드는 것만 같았다. 때론 짧지 않은 공백까지 맞이해야 했고, 하루 이틀을 수없이 보내다 보면 시간의 흐름 따위는 잊히곤 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였다. 마냥 실망할 수도, 아니면 절망할 수도 없었다. 그렇게 3,111일이라는 세월을 착실하게 견뎌냈고, 마침내 다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소중한 1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어느덧 10년이 넘는 시간을 프로에서 보낸 하영민. 그는 한때 파랑새를 찾는 꿈을 꾼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다. 그토록 찾아 헤매던 파랑새는 사실 본인이었으니. 훌륭한 투수의 덕목인 강한 정신력과 타고난 손끝 감각. 그걸 갖춘 파랑새의 시선은 어느새 하늘을 향했고, 그는 새로운 비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Photographer Mino Hwang Interview Seyeon Kim Editor Jiin Lee Location Dugout Magazine Studio
#부활
하영민 선수의 인터뷰 소식을 기다린 분들이 많아요. 인사 한번 부탁해요!
그런가요?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안녕하세요, 키움 히어로즈 하영민입니다. 반갑습니다.
휴식기인데 요즘 어떻게 지내요? (11월 8일 인터뷰)
고척 스카이돔에 나가서 회복 훈련을 하면서 지냅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어요.
2024시즌에 총 28게임에 나서서 평균자책점 4.37, 9승을 거뒀어요.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1승을 추가하지 못한 게 조금은 아쉽죠.
올해 총 150.1이닝을 소화했더라고요. 시즌 초에 목표했던 이닝을 채운 셈이에요.
일단 제가 초반에 잡았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는 거에 의미를 크게 부여하고 있어요. 이렇게 할 수 있게끔 도와주셨던 감독님과 코치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공교롭게도 올해 첫 선발 등판 날짜가 키움의 홈 개막 시리즈였어요. 이날 승리하면서 3,111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고요.
사실 그렇게 정확한 날짜까지는 몰랐고,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만큼 긴 시간 동안 준비해서, 마침 홈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게 저한테는 뜻깊었죠. 비 때문에 등판이 밀리게 되면서 그런 상징적인 경기에 운명처럼 나설 수 있었고요.
바로 다음 경기인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류현진 선수를 상대했어요. 꽤 긴장이 됐을 법도 한데요?
류현진 선배랑 맞붙는다는 사실에 앞서 한화 타자를 상대한다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치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장은 되더라고요. 제가 언제 또 한 번 류현진 선배랑 맞대결을 해보겠어요? (하지만 승리 투수가 됐잖아요.) 제가 잘하지는 못했던 경기였어요. 저희 야수들이 점수를 뽑아준 덕분이라 고맙죠.
처음으로 원정 경기 선발로 나섰던 4월 11일, SSG 랜더스필드에서 105구 역투를 펼쳤어요. 피홈런, 송구 실책 등 위기 순간엔 흔들렸을 법도 한데 끝까지 막아내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제가 개막 후에 3승을 연달아 기록했던 거로 기억하는데, 솔직히 얘기하자면 게임 내용이 잘 기억이 안 납니다. 그저 힘들었어요. 특히 말씀하신 랜더스전은 5회 때 (기예르모) 에레디아 선수를 3루 땅볼인가로 잡고 이닝이 교체되는 장면. 딱 그것만 기억이 나요.
선발 투수로서 시즌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요?
감독님이 옆에서 힘을 잔뜩 실어주셨고요. 코치님들도 멘탈을 잘 잡아주셨어요. 트레이닝 파트 쪽에서는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 부분들에 보답하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다 보니 그게 원동력이 됐어요.
#토종 선발
데뷔 첫해인 2014년부터 선발 투수라는 기회를 잡게 됐을 땐 잘 해내고 싶은 맘이 컸겠어요.
기회가 왔을 때 잘하고 싶은 건 저뿐만 아니라 모든 신인 선수들이 그렇게 느낄 거예요.
2년 차부터 대부분 불펜 투수로서 경기에 나섰잖아요. 투구폼도 바꾸고 구속도 끌어올리고, 이런저런 시도가 있었죠?
개선하려고 했던 게 많았어요. 몸도 아주 왜소했고, 빠른 구속이 안 나오기도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투구폼도 바꿔 보게 됐고요. 새로운 도전을 여럿 했었어요.
몸을 키우기 쉽지 않은 체질 때문에 체력 문제도 겪었다고요.
체력 문제가 가장 컸죠. 시즌을 치르다 보면 점점 날이 더워지기 때문에 제가 예상한 퍼포먼스도 안 나오고, 힘이 달리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공은 힘이 없어지고, 배트에 맞을수록 장타가 나오고. 그런 부분에서 힘들었죠.
결국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때문에 수술대에 오르기도 했어요.
제가 수술을 할 거라고 전혀 짐작도 못 했어요. 고등학교 때도 많은 이닝을 던졌지만 아픈 적은 한 번도 없었거든요. 무리한 상태로 프로에 와서 던지다 한계치를 맞이했나 봐요. 또 힘을 더 끌어다 쓰는 방향을 생각하다 보니 결국 인대까지 손상되고 만 거죠. 그래도 수술을 받고 나서는 그저 튼튼한 인대로 던질 수 있겠다고 봤어요. 두려움보다도 ‘좀 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어요.
2022년 전역 후엔 다시 불펜진의 한 축을 담당하며 활약했어요. 다시 선발에 도전하기 위한 밑거름이 됐을 것 같기도 한데요?
그때는 선발로 돌아갈 생각 자체를 안 했었어요. 불펜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고, 그런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다 보니 초반에 좋은 성적을 냈어요. 근데 완벽하게 만들어진 몸 상태는 아니었기 때문에 후반에는 고전할 수밖에 없었어요.
팬들은 하영민 선수가 노력하는 모습에 특히 감동하곤 해요. 호성적 뒤에 어떤 노력이 있었나요?
감독님께서 선발 도전을 허락해 주시곤 선발 투수로서 몸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루틴은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얘기해주셨어요. 그러곤 그대로 만들어오라고 하셨죠. 캠프 시작 전 몸을 만들 때, 선발 투수에게도 걸맞고 제 몸에도 잘 맞는 웨이트 훈련을 찾아서 했고요. 루틴도 한 시즌을 보내야 하는 거라 특히 신경을 썼는데 자리가 잘 잡혔어요.
특히 중요하게 여긴 루틴이 있나요?
일단 수면이요. 그다음에 일어나서 밥 챙겨 먹는 거. 저는 덩치가 있는 편이 아니라 일단 푹 자고, 더 잘 챙겨 먹는 데 초점을 맞췄어요. 이건 생활에 관련된 부분이고 시합장 안에서는 또 다른 게 있고요. (평소 식욕이 덜한 편인가요?) 아뇨, 많이 먹어요! 잘 찌지 않을 뿐이에요.
홍원기 감독이 뽑은 스프링 캠프 MVP로 낙점되기도 했죠. 꾸준히 쌓인 신뢰인 듯한데, 시즌 중에도 감독님의 믿음이 느껴졌나요?
충분히 느껴졌습니다. 제가 던지고 내려왔을 때 만약 내용이 별로였던 날이면 ‘뭐가 안 좋았던 것 같아?’ 이렇게 물어봐 주시더라고요. 또 좋았던 날에는 ‘오늘은 볼넷이 없었던 덕에 경기를 잘 끌고 갈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격려해 주세요. 이런 얘기들을 들으면서 감독님이 저를 믿어주신다고 느꼈어요.
올해 주무기로 사용한 포크볼의 구종 가치가 시즌 1위예요(스탯티즈 기준). 구종 습득이 빨라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던데 실제로도 그런 편이에요?
잘 모르겠어요. 근데 주위에서 습득력이 빠르다거나, 손 감각이 좋다는 얘기를 자주 해주시긴 해요. 포크볼도 올해 캠프에서부터 만지기 시작했는데, 이승호 투수 코치님이 포크볼 감각이 좋다고, 올해는 한번 포크볼로 가보자고 해서 던져봤거든요. 그게 만족스러운 결과로 돌아온 거죠.
ABS 덕을 크게 봤다고 하기도 했죠? 처음 도입된다고 했을 때 걱정은 없었나요?
걱정보다는 ABS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고민했어요. 경험을 해보니까 떨어지는 포크볼이나 높게 가는 하이볼 같은 공들을 폭넓게 잡아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직구랑 포크볼 다음에 떨어지는 슬라이더 같은 걸 구사하는 식으로 이용하면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하고 시즌에 들어갔어요. 덕을 크게 본 편이죠.
피치컴 사인도 직접 낸다고 들었어요. 한 시즌 사용 후기를 들어보고 싶은데요?
처음에는 쓸 의향이 없었거든요? 근데 (아리엘) 후라도 선수가 처음부터 쓰더라고요. 다음 날 가서 어떠냐고 물어보니까 너무 좋대요. 자기가 던지고 싶은 거 그냥 누르고 바로 던질 수 있어서 너무 편하다는 거예요. ‘그럼 나도 한 번 써보자’ 싶어서 다음 선발 때 나가면서 바로 썼는데, 후라도 선수 말처럼 고개를 흔들거나 타자한테 전략을 들키지 않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예를 들어, 사인을 주고받을 때 투수가 고개를 흔들면서 거절 의사를 비치잖아요. 그럼 타자들도 다음 공으로 뭘 던질지 예상해 볼 텐데 이런 과정 없이 그냥 제가 던지고 싶은 걸 누르고 바로 던질 수 있으니까 좋더라고요.
#하스타
높아진 인기를 실감해요? 하영민 선수 마킹 유니폼을 든 팬에게 무척 친절하다는 제보를 받았어요.
확실히 체감하죠. 제가 이제 11년 차인데, 그동안엔 제 이름으로 유니폼 마킹이 된 걸 잘 못 봤거든요. 근데 올해 들어서는 부쩍 늘었어요. 정말 감사한 마음에 좀 더 친절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팬이 있는지도 궁금해지네요.
그동안 야구를 하면서 단독으로 커피차를 받아본 게 올해가 처음이에요. 또 확실하진 않지만, 그 팬분께서 글 쓰는 쪽 직업을 갖고 계셨다고 들었는데요. 저를 10년간 지켜봐 왔는데, 올해 느낀 게 많아서 다시 제대로 글 쓰는 일을 시작해 보려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분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처음으로 출전한 올스타전은 어땠어요?
너~무 재밌게, 너~무 잘 즐기고 왔어요. 선수끼리 하는 행사들이나 경기 중에 나오는 퍼포먼스도 재밌고요. 시합 전에 팬분들과 하는 이벤트도 즐거웠어요. 일단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데다 타 팀 선수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모습도 보기 좋았어요.
큠튜브에서 확인하기로는 엄청나게 설레 보이더라고요. 류현진 선수와의 대화는 성공했어요?
전혀 못 했어요. 원래는 선배님이랑 얘기를 많이 하고 싶었는데, 못 다가가겠더라고요. 아우라 같은 것도 느껴지고, ‘내가 다가가도 될까’ 하는 마음이 들어서 그냥 멀리서 바라만 봤죠. 참, 그건 있었어요. 경기 때 류현진 선배가 1회를 던지고 제가 2회를 던졌어요. 2회 투구를 마치고 내려올 때 제가 퍼포먼스를 하고, 더그아웃 앞에 도착해보니 선배님이 앞에서 손을 내밀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우와! 감사합니다!’ 하고 들어갔죠.
‘최상영민’ 유니폼과 왕관은 어떻게 준비한 거예요?
처음 나가보는 거라 제가 따로 아이디어를 내진 못했고요. 퍼포먼스 아이템은 구단 측에서 준비해 주셨어요. 저 같은 경우는 구단에서 ‘최상영민 유니폼을 입고, 왕관을 쓰고 올라가서 퍼포먼스 하시면 됩니다’ 하셔서 그렇게 했던 거예요. 근데 그 유니폼이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세상에 딱 하나밖에 없는 걸 제가 가지고 있다는 게 특별했어요.
애창곡이 ‘예뻤어’라던데, DAY6 공연도 보고 최고의 하루가 됐겠어요.
그날 제일 많이 받은 DM이 제가 찍은 영상을 풀어달라는 거였어요. 제가 제일 앞줄에서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찍고 있던 게 화면에 나왔나 봐요? 근데 그거는 풀어 드릴 수가 없어요. 옆에서 선수들이 하는 말소리가 다 들어가서요. 아쉽지만 개인 소장하겠습니다. (애창곡 하나만 더 소개해 주세요!) 요즘은 엔플라잉이라는 가수분들의 ‘Star’라는 노래를 자주 듣고 있어요.
하영민에게 ‘고척 손예진’이란?
올스타전 출근길에 팬분들이 보내주신 질문에 답하는 콘텐츠가 있었거든요. 그 질문 리스트에 ‘고척 손예진’이라는 얘기가 엄청 많은 거예요. 저는 그때까지도 뭔지 몰라서 어리둥절해 있으니까 뒤에서 구단 직원분이 알려주셨어요. 제 별명이라는 걸 그때 처음 깨달았죠. 이유는 최근까지도 모르다가 이제는 아는데, 눈망울 때문인 거 맞나요? 슬픈 눈망울을 가지고 있어서라고 얘기하시더라고요. (보다 보니 닮은 구석이… 하하.) 왜 자꾸 웃으시죠? 원래 그렇게 웃음이 많으세요? 손예진 씨와 저를 비교하면 안 되죠. 저랑 비교하기에는… 네. (머쓱)
#2025
요즘 반려견 ‘(하)타니’와 시간 많이 보내고 있어요?
지금 1일 1 애견카페 하고 있어요. 야외에서 뛰어놀 수 있는 데가 있거든요. 거기 가서 타니랑 놀면서 하루하루 커가는 걸 보고 있는데 너무 예뻐요.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이름이 왜 ‘타니’가 된 거예요?) 처음 데려왔을 땐 얼굴이 엄청 까매서 외자로 ‘(하)탄’이라고 지었거든요. 타니가 ‘꼬동 드 툴레아’라는 종인데, 성견이 되면 검은 털이 다 빠지고 흰색 털로 성장을 한다는 거예요. 그럼 ‘탄’이라는 이름이 맞지 않잖아요, 까매서 탄이라고 한 건데. 근데 마침 (임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저를 ‘미니’로 부르고, 저는 헤이수스를 ‘마니’라고 부르니까 ‘그럼 탄이는 타니?’ 이런 식으로 결정됐어요. 오타니 (쇼헤이) 선수에 빗대서 하타니라고 지었다고 많이들 알고 계시더라고요. 물론 저도 한때 오타니 선수의 폼을 따라해서 하타니라는 얘기도 듣곤 했으니까 본의 아니게 이렇게 됐지만 저는 만족합니다.
요즘 후배들이 부쩍 늘었잖아요. 먼저 다가가는 스타일이에요?
먼저 다가가지 않아요. 선배가 먼저 다가가면 후배들이 부담을 가질까 봐 걱정돼서요. 평소에는 편하게 대해주고 애들이 어느 정도 적응한 다음에 와서 뭘 물어본다거나 하면 그때 조언을 해주는 편이에요. 근데 또 시합 당일에는 안 해주려고 하고요. 어차피 알아서들 잘하기 때문에 굳이 와서 물어보지 않는 이상 제가 먼저 이야기하진 않아요. (요즘 어린 선수들을 보고 있으면 어때요?) 무섭죠. 조언은 해주되, 계속 경쟁해야 하는 애들이기 때문에 무서워요.
하영민 선수가 류현진 선수를 바라만 봤듯이, 후배들도 하영민 선수를 어렵게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우리 팀 애들은 그러지 않습니다. (단호) (전)준표나 (김)윤하, (김)연주 같은 친구들은 좀 편해졌다 싶으면 그냥 막 오더라고요? 우리 팀이 워낙 어린 선수들이랑 다 함께 잘 어울려서 지내는 분위기기도 하고요. (후배 중 누구랑 제일 가까워요?) 아무래도 윤하였죠. 룸메이트로 한 방을 쓰면서 윤하가 자주 다가오고 장난도 간혹 치더라고요. 신인 중에선 제일 친하죠.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겨울이 또 왔네요. 이른 감이 있지만 내년 목표도 세웠나요?
아직은 없어요. 내년 목표를 생각하는 것보다 일단은 회복하고 다시 정상적인 몸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치중하고 있어요. 그래도 가볍게 말해보자면 올해 성적을 내년에 뛰어넘고 싶어요. 그래야 또 다른 목표가 계속 생길 테니까요.
10년간 ‘히어로즈’였어요. 앞으로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나요?
‘히어로즈’ 하면 가장 먼저는 아니더라도 ‘이 선수가 있었지, 이 선수 잘했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면 좋겠습니다.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인사드리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올해 야구장에 찾아와주셔서 응원도 보내주시고, 힘도 주셔서 제가 한 해를 아프지 않고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올해보다 더 잘할 테니 찾아와주시고, 응원과 사랑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 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4년 164호 (12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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