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수기’ 논란에도 대다수 카드사 사외이사 연임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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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거수기 사외이사 비판에도 이달 말 정기주주총회를 앞둔 카드사들 사외이사 대다수가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 중 지금까지 사외이사 후보 추천 명단을 공개한 신한·삼성·현대·롯데·하나 등 5개 카드사의 11명의 사외이사 중 7명(63%)이 현직 사외이사로서 주총 표결 결과에 따라 연임이 확정된다.
신한카드의 경우 4명 중 3명의 사외이사 후보 연임을 추천하며 사외이사 구성에 안정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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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카드사 사외이사 63%가 연임 예정
경영진 견제하지 못한다 비판 존재
금융권의 거수기 사외이사 비판에도 이달 말 정기주주총회를 앞둔 카드사들 사외이사 대다수가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 중 지금까지 사외이사 후보 추천 명단을 공개한 신한·삼성·현대·롯데·하나 등 5개 카드사의 11명의 사외이사 중 7명(63%)이 현직 사외이사로서 주총 표결 결과에 따라 연임이 확정된다.
1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이날 ‘사외이사의 선임·해임 또는 중도퇴임에 관한 신고’를 통해 강태수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와 임혜란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기로 했다.
신한카드의 경우 4명 중 3명의 사외이사 후보 연임을 추천하며 사외이사 구성에 안정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28일 ‘2023년 제1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총 4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이 중 연임되는 후보는 3명으로, 1명만이 신규 추천 후보에 해당한다.
신한카드 임추위는 임기 만료된 오공태 삼공상사 대표이사, 최준선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이준기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추천해 연임을 결정했다. 임기가 만료된 김성렬 전 행정자치부 차관의 후임으로 정호열 전 공정거래위원장을 신규 추천했다. 이들은 오는 22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현대카드와 롯데카드 역시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연임을 결정했다. 현대카드 임추위는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연태훈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실장의 연임을 추천했다. 연 실장을 제외한 4명의 사외이사는 내년까지 임기가 남았다. 롯데카드 임추위 역시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이복실 세계여성이사협회(NGO) 한국지부 협회장의 연임을 추천했다. 이 회장을 제외한 3명의 사외이사는 10월까지 임기가 남았다.
반면 하나카드는 사외이사 교체 움직임을 보인다. 하나카드는 4명의 사외이사 중 2명의 임기가 이달 중 끝나는데, 두 사외이사 모두 신임 후보를 추천했다. 하나카드 임추위는 조승호 대주회계법인 대표와 권숙교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을 추천한다고 공시했다. 이들은 오는 23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는 아직 사외이사 추천 후보를 공지하지 않은 상태다. 두 카드사 모두 총 4명의 사외이사 중 3명의 임기가 이달 말 종료된다.
최근 금융권의 ‘거수기 사외이사’에 대한 비판이 있지만, 주요 카드사들은 여전히 사외이사의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하는 모습이다. 금융권 사외이사들이 경영진을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사외이사 연임에 부정적 여론이 있다. 독립성이 약하고 잇속만 채우면서 거수기 사외이사 역할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지금까지 사외이사가 경영진과 친소 관계로 이사회에 연임하는 문화가 이어져 왔다”며 “연임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CEO나 대주주의 견제와 감시 등 본연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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