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드 작별 인사가 마지막’ 반 다이크 단짝 CB, 끝내 ‘현역 은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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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샬케04와의 재회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끝내 조엘 마팁의 마음은 은퇴를 향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의 영웅 마팁이 리버풀을 떠난 이후 축구계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확인됐다. 마팁은 샬케 합류 기회를 거절했고, 스카우트에게 더 이상 뛰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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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친정팀’ 샬케04와의 재회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끝내 조엘 마팁의 마음은 은퇴를 향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의 영웅 마팁이 리버풀을 떠난 이후 축구계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확인됐다. 마팁은 샬케 합류 기회를 거절했고, 스카우트에게 더 이상 뛰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1991년생 마팁은 카메룬 국적의 센터백이다. 마팁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샬케 유스에서 성장했고, 프로 무대까지 데뷔했다. 195cm의 큰 키에도 유연함을 자랑하며 준수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아울러 드리블을 통한 전진과 패싱력 또한 수준급이었다. 수비 외에도 빌드업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점을 지녔다.
마팁은 샬케에서 '탄탄대로'를 걸었다. 프로 데뷔한 2009-10시즌부터 공식전 22경기를 소화했고, 이듬해 완전한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공식전 42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샬케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자리매김했고, 2015-16시즌까지 무려 7시즌간 1군 무대에서 꾸준한 입지를 다졌다. 분데스리가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준 마팁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행선지는 프리미어리그(PL)의 리버풀이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사령탑 시절 그의 활약을 눈 여겨본 클롭 감독이 러브콜을 보냈다. 마팁은 클롭 감독의 무한한 신임을 받으며 부동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종종 실수를 남발하며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클롭 감독은 계속해서 마팁을 기용했다.
지난 2018년에는 '주장' 반 다이크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클롭 감독은 '반 다이크-마팁' 조합으로 센터백을 꾸리며 수비를 운영했다. 반 다이크의 파괴력과 마팁의 경험이 더해지자 수비는 강력했다. 리버풀은 든든한 수비라인을 구축하며 2018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함께, PL 우승컵까지 함께 들어 올렸다.
부상이 발목을 잡은 이후로는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였다. 반 다이크가 건재한 상황 속, 조 고메스와 선발과 교체를 넘나들며 활약한 마팁. 결국 2023-24시즌을 끝으로 클롭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자, 마팁 또한 리버풀과 결별했다. 마팁은 FA 신분으로 새 팀을 찾아 나섰다.
약 3개월의 시간이 흐른 뒤, 마팁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가 나타났다. 바로 과거 마팁이 성장했던 샬케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1일 독일 '빌트'의 보도를 인용, "마팁은 독일로 감동적인 복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샬케는 마팁과의 재회를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었다. 매체는 "샬케 임원진들은 마팁이 처음 리버풀을 떠났을 때 한 차례 논의가 있었지만 합의까지 도달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여전히 마팁을 주시하고 있고, 1월 영입을 설득하고 있다. 마팁은 샬케와 장기 계약을 맺거나, 구단에서 다시 한 번 주연을 맡아 선수 생활의 동화 같은 결말을 맞이한 후, 축구화를 벗을 수도 있다. 혹은 6개월 계약을 맺고, 내년 여름 더 큰 이적을 도모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많은 선택지 중 마팁은 결국 현역 은퇴로 마음을 굳힌 모양이다. 이로써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클롭 감독과의 ‘작별식’을 끝으로 더 이상 경기장에서 마팁을 볼 수 없게 됐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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